[네버랜드 자연 그림책 06]아빠 만날 준비됐니?

네버랜드 자연 그림책 여섯번째 책이 나왔네요.

책 겉표지에는 커다란 알을 품고 있는 펭귄의 그림이 나와 있어요.

짧은 목을 숙여 알에게 무언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 같아요.

오동양은 그림을 보고는 "아빠가 아기한테 말하는 거야?" 하고 물었어요.

이 펭귄은 아빠야?

제목에 아빠라고 되어 있잖아.

엄마는 어디갔을까?

네버랜드 자연 그림책 06.

네버랜드 자연 그림책의 특징 중 하나는 따뜻한 느낌이 나는 그림인 거 같아요.

한 글자, 한 글자...

글자와 어우러진 그림이 단순하지만, 보기만 해도 따스한 느낌이 전해올 거 같아요.

난 추운 느낌 나는데. 여긴 눈이 아주 많잖아.

(개인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습니다. )

아빠 펭귄은 알을 품는 동안, 알 속의 아기에게 많은 이야기들을 해줘요.

알 바깥의 세상이 어떤 모습인지, 아기 펭귄이 나오면 어떤 것을 할 수 있을지...

자장가를 부르듯, 다정한 말투로 이야기를 들려주어요.

오동양을 임신했을 때가 생각나더군요.

뱃속의 오동양에게 참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지요. 노래도 불러주고요.

오동양과 함께 노래를 불러본지도 오래되었더라구요.

생각난김에 오랜만에 딸램양과 노래도 신나게 불러보았답니다.

정말 이 노래 많이 불러줬어? 왜 난 생각이 안 나지?

아빠펭귄의 말에 대답하듯, 아기펭귄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책을 읽어가면서, 우리는 아빠펭귄의 입장이 되어보기도 하고, 아기펭귄의 입장이 되어보기도 했어요.

오동양은 오동양 입장에서 동화 속 내용에 마구마구 참여를 해주었지요.

남극에 가면 이런 빙산을 볼 수 있을까? 오로라를 실제로 보면 어떤 느낌이 들까?

가보고 싶은 곳이 많은 오동양에게 새로운 곳, 남극이 하나 추가되었어요.

책 맨 뒷표지에 나와 있는 시에요.

아기펭귄을 만난 아빠펭귄의 마음이 이 시와 같을 거 같아요.

아기를 처음 만났을 때의 그 느낌.

오동양이 태어나던 그 순간의 감격이 지금도 생생하네요.

가끔은 그 때의 감동과 기쁨을 잊고 지내는거 같아요.

엄마인 저에게는 오동양을 처음 만나던 날의 기쁨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책이었고요.

오동양에게는 따뜻한 동화를 통해 아빠의 사랑을 느껴보고, 남극과 황제펭귄에 대해 배워볼 수 있었던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