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빛]라푼젤, 백설 공주를 만나다

 

'라푼젤'을 매우 좋아하는 오동양은 책 제목을 보고, 이 책을 읽어보고 싶어했어요.

겉표지의 공주님이 '라푼젤' 같은데, 머리카락이 왜 이렇게 짧았졌는지 궁금해 했어요.

손에 가위를 들고 있는 걸로 봐서, 자기가 잘랐나보다고 눈치를 챘지만, 궁금한게 있었지요.

 왜 자기 머리를 자른걸까?

 

 

그림책을 예상했었지만, 이 책은 그림은 몇 장 없고, 글씨가 많은 책이었어요.

예쁜 그림이 잔뜩 담긴 그림책을 기대했던 오동양은 살짝 실망했어요.

하지만...

내용을 읽기 시작하더니, 책의 재미에 푹 빠지게 되었지요.

오동양이 사랑하는 공주들인, 라푼젤, 백설공주, 신데렐라...

공주들의 새롭고 파격적인 이야기는 색다른 재미가 있었어요.

공주는 아니지만, 빨간모자도 나와요.

 

반전동화를 이미 많이 읽은 엄마에게도,

이런 스타일의 이야기를 처음 읽은 8살 오동양에게도 독특한 재미를 안겨주었어요.

내용이 제법 길었지만, 단숨에 끝까지 읽었답니다.

빠른 내용 전개와 기발한 상상력이 어우러진 이야기가 아주 매력적이었어요.

 

라푼젤, 빨간모자, 백설공주, 신데렐라를 모두 읽었다면,

더 재미있게 이 책을 읽을 수 있을 거에요.

...

이 책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제 막 8살이 된 오동양이 읽기에는 좀 잔인한 표현들이 있었어요.

아마, 대상연령이 더 큰 아이들까지여서 그런거 같네요.

그리고, 내용상 오타인 듯 보이는 곳이 두군데 있더라구요.

p. 31 넷째줄 : 라푼젤은 -> 라푼젤을

p.129 : 1.3초가 지나가 -> 1.3초가 지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