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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 국제 그림책 원화전에 다녀와서
인토첸티의 그림에 반해서 이 책을 사게 되었습니다.

원화전에서 본 마지막 휴양지 그림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그림책에 들어간 그림이라고 하기엔 작품이었답니다.

또, 이 책의 내용은 주인공들이 다른 어떤 곳에 나왔던 사람들 등이 출연하기 때문에
더 흥미롭습니다.
하지만 다른 책의 내용을 모른다면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모른다고 해도 특별히 문제 될 것은 없습니다.

그 자체 내용만으로도 괜찮거든요.

하지만, 절대 동화책이라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어른을 위한 그림책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휴식이 필요한, 새롭게 다시 시작할 용기가 필요하신 어른들을 위해서
작은 휴식을 제공할 휴양지가 되어 줄 겁니다.

다만 제가 별표를 세 개밖에 주지 않은 건
번역이 그런 건지 원작이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글의 흐름이 아주 마음에 안 들기 때문입니다.

내용을 담지 못하는 글의 흐름은 아주 거슬립니다.
흡사, 이제 막 학부생들이 전공원서 강독해서 번역이라고 하기엔... 직역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런 아쉬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노첸티의 그림과
마지막 휴양지가 담고 있는 내용은
분명 가치가 있습니다!

최소한 허클베리 핀 정도는 아주 잘 읽어 낸 어린이라면 읽는 것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역시.. 아동을 위해서는 별로입니다.

직역도 의역해서 느낄 줄 아는,
요즘 웹툰같은 곳에서 감동을 느끼시는 어른들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