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처음에 책 제목을 보고 생각했다.

네모가 동산으로 간 까닭??

 

굴러 내려와서 동글동글 동그라미가 되려고?

네모는 도형이름이 아니라 사람이름일까?

동산에 가려던게 아닌데 어쩌다보니 동산까지 가게됐을까?

네모는 동산에서 누구를 만나기로 했나?

네모는... 네모가 누구지? 동산은 어디고? 왜 네모는 동산까지 간거야?!!!

제목을 따라 생각해보니 한줄 제목만으로도 점점 궁금해졌다.

그런데 혼자 생각해본 대답이 고작 5개라니... 나의 창의력은 겨우 5개에 그치는건가? ㅠ

아니면 창의력이 발휘되기까지 기다리는 인내심이 부족하거나;;

 

명상만화라는 처음보는 장르에 이건 또 무언가 싶었는데

요즘 언니도 빠져있는 만화 "미생"의 작가가 강력추천까지 해 주었단다.

 

 

#2.

쉽게 읽으면 그냥 후다닥 읽고 끝낼 만화책이다.

그림도 큼직큼직, 대사도 몇개 없다.

그런데 생각하며 읽으면 아마 소주제 한개당 하루를 생각해도 모자랄 것 같은 만화다.

결국은 행복과 사랑이라는 주제로 가고있는 철학적 사고를 하게될 화두를 던져주는 만화

 

 

#3.

뽀독뽀독한 표지에 칼라 만화책!!!

보통 하나의 소제목에 두세장 정도의 만화가 들어있는데

가장 마지막컷에서 촌철살인의 한마디들이

맞아맞아 하는 공감이나, 반성, 그리고 새로운 깨달음을 주고 있다.

너무 재미있는 반전사고들도 빼곡하다

 

재밌는 장면 몇개만 올려보면

 

1) 아 세상에 부러울것 없었던 아해 덕분에 이 세상은 이리 되었구나.ㅋㅋㅋㅋ

 

 

2) 외모지상주의에 해법을 전해주는 사고.부모의 마음을 닮자!!!

 

3) 니 마음이 지옥이다.
 

4) 그리고. 가장 마음을 울렸던 말.

   "우리들의 유일한 의무는 행복해 하는 것이다"

 

 

$4.

주인공들도 세명이 다고, 그림도 단순한데

내용이 그 어떤 어려운 철학책 보다 꽉 차 있다.

오히려 더 쉽게 접하고 깊게 생각하게 하는 책이 아닐까?

 

새로운 장르의 새로운 책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