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의 북다이어리 체험기★

 사실 인터파크에서 도서를 구매하긴 했어도 리뷰를 자주(여기서 자주란 읽은 책을 모두 남기지는 않았다는 거랍니다. 가끔 아주 인상깊은 책을 만나거나 리뷰가 쓰고 싶은 날만 쓰곤 했었더랬죠) 남기지는 않았었죠. 그러다가, 남기게 된 계기가 된것이 바로 ’북피니언’이 생기고 난 후 부터였죠. 북피니언이 생기고 난 후부터 좀 더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졌다고나 할까요? ^^

 좋으면 자주 들어오게 되는 법! ^^ 북피니언 중독현상을 보이며 제 집 드나들듯 들락날락 거렸더랍니다. 읽은 책들은 되도록 리뷰를 쓰는 아주 바람직한 현상을 낳기도 했구요. ^^ 사실 북피니언 블로그만으로도 참 만족했었는데, 나날이 좋아지는 서비스로 어느날 ’북다이어리’라는 것이 생겼더라구요. 와 +.+ 두눈이 반짝였답니다. ^^

 보통 책 읽을때 어떻게 읽으시나요? 리뷰 쓰실때는요? ^^

 저는, 소설 같은 경우는 쭉 읽어나가는 편이고, 중간 중간 인상깊은 문장을 만나면 노트에 옮겨놓곤 합니다. 그런데 이게 계속하다보니 귀찮아지더라는 겁니다. 소설을 읽다 좋은문장을 만날때마다 노트를 꺼내 옮기는 것도 귀찮고, 책에 표시를 하는건 더더욱 싫고 말이죠 ^^;; 그러다보니 어느순간 자연스럽게 노트를 꺼내는 일도 사라지더라는 겁니다. 자기계발서적이나 경영서적 같은 경우엔 노트에 옮겨 적을 내용도 많은데, 일일이 그럴수도 없고...그러다 보니 비교적 내용을 파악하기 쉽고 기억하기 쉬운 소설책의 경우엔 괜찮지만, 자기계발서적이나 경영서적 같은 경우엔 순간일때가 많았습니다. 읽을땐 끄덕이다가, 시간이 지난후 들여다 보면 ’어! 내가 이 책을 읽었던가?’ 하는 책도 만나게 되는 거지요. 다행히 리뷰를 쓰는 습관으로 다시 그때의 나와 조우하면서 그때의 생각을 들여다 볼 수 있긴 했지만, 어딘지 모르게 2% 아쉬운 느낌이랄까요?

 그러던차, 북다이어리라는 것이 생겨서 무척이나 반가웠고 좋았답니다. 일단, 정리하기가 한결 수월해졌거든요 ^^ 사실, 책 읽다보면 컴퓨터를 켰다가 껐다가 하는것도 귀찮다는 이유로 자세한 정리는 하지 않는 편이지만, 중간 중간 인상깊은 문장을 만났을때 메모를 해두거나, 그때 든 의문? 그때 든 생각? 혹은 그 책을 읽을때 생겼던 일들을 메모하니 나름 기억도 생생해지고 머릿속에서 읽은 내용이 더 정리가 된다고나 할까요? ^^ 무엇보다 좋은건 리뷰쓰는 시간이 단축되더라는 겁니다. ㅎㅎ 책을 읽으면서 중간 중간 품었던 생각들을 남기고 나니 마지막에 그 생각을 읽는것만으로도 목차보듯 그 책에 대한 저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되어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책과 관련된 일상이나 기록을 남길 수 있다는 점도 참 좋은 점인것 같아요. 책과 관련된 내용뿐만이 아니라, 그 책을 언제 구입했는지, 언제 내 품에 안기게 되었는지, 누구에게서 책을 선물받았는지 등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 좋더라구요. 책의 출처를 굳이 알고 있을 필요는 없지만, 가끔 ’이 책 누구에게서 선물 받았더라. 혹은 그 책을 내가 어디에 두었더라. 혹은 누구에게 빌려주었더라 등등’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 내용들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좋은것 같아요. 실례로 <지금 사랑하지 않는자 모두 유죄> 요책은 책을 읽다가 친구집에 놔두고 오는 바람에 나머지를 읽지 못한채 덮어둔 상태인데, 만약 북다이어리를 쓰지 않았다면 시간이 지난후 이 책의 행방을 잊어버리고 말았을지도 모르죠. 지금은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습니다. ^^; 다시 제 품에 돌아오길 애타게 기다리고 있답니다. ^^:

 개인적으로 리뷰가 책에 대한 저의 생각을 옅볼 수 있는 공간이라면, 북다이어리는 그 책과 관련된 일상사를 옅볼 수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는것 같습니다. 리뷰에는 남기지 못하는 책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다고나 할까요? ^^

 
* 분류

 반가운 북다이어리를 만나면서 처음에 고민했던 부분이 어떻게 하면 분류를 좀 더 멋지게, 그리고 유용하게 정리할 수 있을까 였답니다. 처음엔 장르별로 분류하려고 했다가 (장르별은 이미 블로그에서 리뷰로 정리하고 있어서.) 좀 더 특색있게 하기 위해 나름 다른 방법으로 분류를 정했습니다. ^^

 제가 정한 카테고리별 분류방법은 아래와 같아요. ^^

 1. 강추 ^ㅡ^b : 여기에 올라오는 책들은 ’영광의 책’, ’강추하는 책’들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에 올라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칩니다. 일단은 읽지 않는 책들이 북다이어리에 올라옵니다. 아래의 다른 카테고리에 먼저 책이 등록되고 (기대되는책/한번읽어볼까나/나도 모르게/더 나은 나를 위해/그대는 먼 당신) -> 다음에 책을 읽은후 ’우와. 이 책 정말 좋은데’ 싶은 책들은 다시 ’강추 ^ㅡ^b’로 이사를 가게 되는 것이죠. 마치 승급하는것처럼... 책중의 책 코너라고나 할까요? ^^

 북다이어리가 생긴후에 읽은 책중에 이곳으로 이사온 책으로는 현재 3권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 <꼴찌들이 떴다>, <친구가 되기 5분전> , <쌍둥이별>이 그 행운의 책들입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책들이 이곳에 이사를 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여기에 있는 책들은 후에 친구에게 선물해 줄때 망설임없이 이 책들로 고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참 좋은것 같아요 ^^

    

2. 기대되는 책: 여기엔 제가 구입한 책/선물받은 책 등등 현재 저에게 있는 책중에서 기대되는 책들만 모아놓은 곳입니다. (이중에 몇권은 읽고서 지인에게 선물로 보내서 제 품을 떠나간 책도 더러 있습니다. : 북다이어리에 그런 내용도 기입할 수 있어 좋더군요. ^^) 너무 읽고 싶은 책들은 참지를 못해서 구입하다 보니, 결국은 다 읽지 못하고 한쪽에 쌓아놓게 되더군요. ^^;; 북다이어리로 인해 정리를 하면서 ’어, 이 책 언제 구입했던거지. 나한테 이런 책도 있었구나.’ 새삼 느꼈던 책도 더러 있답니다. 시간을 내서 하나 하나 살펴보리라 다짐해 봅니다. ^^ 

         

기대되는 책들에 상당한 책들이 담겨 있습니다. 그중에 몇권을 소개합니다. 읽기전인데도 이렇게 가슴이 콩닥 콩닥 거립니다. ^^

 3. 한번 읽어볼까나: 추천받아서 구입했던 책들, 또는 지인에게 선물받은 책들을 모아놓은 곳입니다. ^^ ’기대되는 책’이 제 의지와 바램으로 구입한 책들이 많다면, 이곳에서는 책내용을 떠나 ’추천’의 이유로 구입했던 혹은 선물받았던 책들이라 또 다른 책들인 셈이죠. ^^ 

 4. 나도 모르게 @ : 여기에 담긴 책들은 충동구매한 책들입니다 ^^;; 지름신이 강림하사, 나도 모르게 손을 집어들었을 뿐이고...돌아서는 내 지갑이 텅텅 비었을 뿐이고..ㅎㅎ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게 충동질해서 구매했던 책들은 구입만 해두고서 아직도 한쪽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책들이 대부분이라는 거죠. 들어갈때 다르고 나갈때 다르다더니....웬지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덜컥 집어들고는 한쪽에 팽겨쳐두는 이 냉정함이라니...^^;;; 이 책들을 보면 웬지 책들에게 미안해지기도 합니다. 시간을 내서 차근차근 읽어봐야죠 ^^;;


5. 더 나은 나를 위해: 이곳에 올려진 책들은 영어/경제/교재 등 학습을 목적으로 한 책들, 그리고 나 자신을 한단계 발전시키기 위한 책들로 담았습니다. 영어공부에 욕심이 많아 책을 여러권 구입은 했는데 작심삼일이 되고 마는것 같아 고민입니다. ^^;;

 6. 그대는 먼당신: 그런 책 있잖아요. 정말 진도가 안 나가는책. 처음부터 여기로 직행한책도 있고, ’기대되는책’, ’한번 읽어볼까나’ 코너에 당당히 자리잡고 있다가 책을 펼친순간 이곳으로 떠나게 된 책들도 있습니다. ’강추 ^ㅡ^b’가 책들에게는 영예로운 자리라면, 이 곳은 책들이 꺼리는 곳이기도 할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

 

한국소설중에 가끔 이런 소설이 있습니다. 그렇게 어려운건 아닌데, 작가의 메세지를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웬지 내겐 만만치 않았던 ...<달을 쫓는 스파이>가 그랬답니다. 기억이 나서, 다시금 북다이어리를 살펴보고 옵니다. ^^  
’한번 읽어볼까나’ 코너에서 ’그대는 먼 당신’으로 이사 온 책입니다. 책에게는 정말 미안하지만, 제겐 참 먼 당신이었거든요 ^^;; 1월 26일부터 읽기 시작해서 2월 1일에 책장을 덮었던 책입니다. 보통 소설은 금방 읽는 저로서는 참 곤욕스러웠던 책중에 하나였죠 ^^ 북다이어리를 살펴보니 ’생각보다 진도가 안나간다 ㅠㅠ’ 며 울상을 짓는 모습이 보이네요. 땀을 삐질 흘리는 제 모습이 보이는듯 합니다. ^^;


* 북다이어리를 사용하니, 이렇듯 책을 읽을 당시의 저와 조우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북다이어리를 분류해 놓고,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답니다. 분류는 자신이 편리한 방법, 자신이 한눈에 살펴보거나 유용하게 볼 수 있는 방법으로 선택하시면 될것 같아요.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다 읽은책’을 검색할때 앞부분만 확인이 되고 뒷부분을 확인하고자 책 아래 페이지 숫자 (1,2,3)를 클릭하면 다 읽은책 다음 책들이 검색되는 것이 아니라, ’읽고 있는 책’으로 바뀐다는 점이 좀 불편하네요. 이와 비슷한 오류가 몇군데 발견되는데 (그래서 책을 찾으려고 하면 책검색을 통해 일일이 검색해야 된다는 점이 불편해요 ^^; 책검색도 책제목이 정확히 일치해야 검색이 되더군요. 뛰어쓰기 하나 틀리면 검색이 안되요 ㅎㅎ ) 그부분만 수정된다면 더 없이 편리할 것 같습니다. ^^

 앞으로도 유용하게 잘 사용하겠습니다. ^^ 점점 나아지는 북피니언, 북다이어리 서비스 기대하겠습니다. ^^ 지금도 good 이지만요 ^ㅡ^* 헤헤 :)

늘 감사합니다. (^^)(__)     

별이의북다이어리체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