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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희망'이나 '꿈' 이런 단어들을 좋아했다. -물론 그 단어속에 내재되어 있는 그 수많은 의미까지 모두- 그렇다고 지금 희망이니 꿈이니 하는 것들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좋아하는 우선순위가 바뀌었다는 말이다. 지금은 '열정'이란 단어를 좋아한다. 2007년 들어서부터 성공한 인물들에 관한 서적들을 자주 찾아보게 되었는데 그들의 공통점은 바로 '열정'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었다. 독서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때엔 사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길 읽는걸 좋아하지 않았다. 분명 그들은 우리에게 어떤 메세지를 전해주겠지만, 당시의 나에겐 그들이 과시하는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이러 이러한 고난과 어려움을 겪었지만, 극복하고 지금은 이렇게 성공했다.'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바는 거기서 거기다라고 생각했던것 같다. 뻔하디 뻔한 이야길 한다고 생각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나 자신에게 있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그런 그들이 달리 보이기 시작했다. 바로 그들에게서 빛나는 열정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리곤 나의 희망과 꿈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무엇보다 이 '열정'이란 친구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행동하는 열정>이란 책을 만났다. 부끄럽게도 난 생각도 많은 편이고, 나의 미래를 위해, 성공을 위해 나름의 노력은 하고 있지만, 그 노력이 생각만큼 되지 않을때가 많다. 작심삼일로 끝나버릴때도 많고 실패에 쓰러져 한동안 위축되어 아무일도 하지 않으면서 그 모든것에 이런저런 핑계꺼리를 갖다 붙일때도 많았다. 그래서 사실 책을 읽으면 조금은 뜨끔했던것 같다. 앞서 말한 열정이란 단어를 좋아하고 열정이란 마음을 가슴에 새기면서, 정작 난 그 열정을 어떻게 행동으로 보였는가의 문제에 다다르자, 아이쿠나 싶었기 때문이다.

사실, 행동하는 열정이란 제목 때문인지, 이 책이 열정을 실천하기 위해 행동으로 내보이기 위해 어떤 자세를 가지고 어떻게 처신해야 되는가를 다룬 자기계발서적이라 생각했다. 물론 그런 생각이 틀린것은 아니지만, 조금 더 나아가 그 열정으로 성공을 이끌기 위한 여러 방법들을 제시해주는 과정중에 마케팅에 관련된 내용등을 많이 접해볼수 있었다. 고객들을 대하는 태도, 가치관을 선보임으로써 무조건 부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라고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 이익을 주면 돈은 저절로 따라온다고 말하고 있다.

"혼자 힘으로 사업을 일군 사람은 본 적이 없네. 자네에게 동기를 부여한 게 뭔가? 돈인가? 칭찬인가? 권력인가?"

"솔직히 말씀드려 그런 것은 아닙니다. 제 목표는 사람을 섬기는 것입니다. 돈과 명성을 좇는 사람에게는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남을 위해 가치를 만들어 내는 사람은 결국 그에 비례해서 보상을 얻게 된다고 배웠습니다." p91中

남을 위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 사람을 섬기는 것을 목표로 일을 하는것과 단지 부를 좇기 위해 일을 하는것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 그리고 우리들은 안다. 그럼에도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유는 사람을 섬기는 것을 목표로 일을 하다보면 손해를 감수해야 될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책속 주인공은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 더욱 더 책의 내용에 귀 기울여보게 된다.

주인공도 몇번의 실패를 겪게 된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도 있다지만, 사실 실패의 쓰라린 고통을 발판으로 성공한 사람들도 있는 반면, 좌절하거나 쓰러지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나또한 실패를 하게 되면 다시 그 일에 도전하기를 꺼리지 않는가?

"실패와 성공은 언제나 한 얼굴을 하고 있네. 중요한 것은 실패도 실패답게 성공도 성공답게, 즉 그 실패와 성공으로 값진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실패와 성공이어야 한다는 걸세." -p124 中

실패와 성공은 언제나 한 얼굴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살았던 것 같다. 실패는 실패데로 교훈이 있을테고, 성공은 또 성공데로의 교훈이 있을텐데 말이다. 책을 읽으며 와 닿는 문구들이 많아서 몇번씩 가슴에 되새겨 보게 된다.

<행동하는 열정>을 읽으며, 내 열정을 그저 가슴으로만 불태우지 말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해야 겠단 생각이 든다. 11장의 말마따나 성공과 행복을 줄 수 있는 건 오직 나 자신 뿐이기 때문이다. 스토리텔링 기법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그리고 딱딱하지 않게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약간의 아쉬움이라면 책의 구성방법이나 책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바는 여타의 다른 자기계발서적에서 누누이 강조하고 있는 점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 참신성은 없었다는 점이다. 그 말은 다른 말로 그만큼 이 내용들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도 될터. 이제,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행동하는냐에 달린 것이리라. '언젠가 할꺼야.', '좀있다 할꺼야', '내일하지 뭐'란 핑계나 변명을 버리고 '지금당장'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야 겠단 생각을 가져본다. 나의 성공과 행복을 위해서.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