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찮게 교보문고로 주문을 한 책을 받았다..

그런데,,난 택배박스를 열고서, 정신적 데미지를 받고야 말았다..

덩그렁 경비실에 맡겨진, 택배박스 상단에는,,'클린배송-책 청정지역에서 왔습니다-세스코'

라고 적혀있길래?  택배인데,,뭔 청정하고 웃으며 박스를 뜯었다.

엇...근데..이게 뭐냐..인터파크라면..달랑 박스에 책집어넣고 택배기사님이,

박스들고 털털거리고 오느라,,이리저리 모서리,,약간씩 상한 책일 텐데,,

그래서 인터파크에서 주문하면 어쩌다 오는 전화,,

"책이 약간 그런데요~~~어떻게 할까요? 보내드려요 말아요?

-(난 대체 왜 이런 전화를 하는지 모르겠다,,,내가 약간의 구김이나,,이상한걸

받으면 바로 진상부릴까봐,,전화로 확인하는걸까..?)아무튼 그런전화가 오면,

"--;"그냥 보내주세요" 이런 패턴이 일상이었는데,

아,,,이게 뭐냐? 책 네 권을 보조리 비닐랩핑에,,바닥으로는 접착제를 떨궈놔서,,

한가운데에 정확히 고정해놓고,

심지어 고무줄로 묶어놓기까지,,

이게 문화적 충격인가? 너무나 놀랐다..

지금까지 내가 보아왔던 인터파크의 포장은 뭐였나?

책 택배상자 포장의 장인을 만난것 같은 느낌과 어떤 숭고함이 느껴졌다.

택배상자안의 내용물을 보고서 감탄한건 처음이다.

아마, 이 책을 택배포장하신 분은 코엘료의 연금술사에 나오는 

'자아의 신화'를 찾으신 분 같다.

인터파크는 반성할 지어다.....................

접착제는 바라지도 않을께~~~내가 책받고서 표지닦는 수고라도 덜어주시길..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