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애완동물, 학대받는 동물들...

그냥 단순히 이런 짓을 하는 것만 잘못한 일이 아닌 것 같다.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 동물들에게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준 동화... <우리를 먹지 마세요>를 만났다...

 

이 책에서 닭, 칠면조, 메추라기, 오리와 거위, 돼지, 소, 물고기 등등

동물 본연의 특성을 알게 해주는 내용들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하나의 에를 들어 우리 두 아들램이 좋아하는 동물인 돼지를 떠올려보면,,,

돼지는 가장 영리하고 깨끗하고 지구에서 가장 예민한 동물들 중 하나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돼지를 설명하라고 하면

대부분 많이 먹어서 뚱뚱하고 지저분한 동물로 아이들에게 얘기하는 경우가 많다.

원래 돼지본연의 특성은 모른 채 아이들에게 잘못된 편견을 그대로 주입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아마도 그건 우리가 돼지를 동물이 아닌 먹거리로 생각해서

공장식 축산 농장에서 사는 가엾은 돼지들에 길들여졌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렇듯 동물 본연의 본성에 대해 새롭게 이해하게끔 하는 대목들에서

그 동안 내가 아이들에게 범한 동물에 대한 오류들을 반성하는 시간이 되었다.

 

 

천진난만한 우리 아이들에게 동물도 식량자원이 아닌 

함께 이 지구상에서 살아가는 구성원임을

알게 해줘야겠다 생각이 책을 보는 내내 들었다.

그러면 지금처럼 멸종위기의 동물들이 얼마나 더 생길까하는 안타까운

고민들을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아이들과 우리 곁에 사는 동물들의 소중함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