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는 상담에 관심이 많다. 상담에 관심을 가진지는 7년 정도 된 것 같다.

처음에는 막연했지만 5년전쯤에는 전공을 상담심리로 하는 확신이 섰다.

우리나라 교육 여건상 자신의 꿈을 처음부터 제대로 알기란 어렵다.

수능점수에 맞춰 학과를 택하고 대학을 결정하는 등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사회적인 틀이나 잣대에 맞춰 살아가는 경우가 많으니까...

나 역시 그래서 많은 길을 돌아돌아 오게 된 것 같다.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중고등학생들에게 자신의 꿈을 제대로 키워갈 수 있게끔 도와주고 싶다.

 

지금은 결혼하고 두 아이를 낳고 아이들이 한참 엄마손이 많이 가는 때라

내 꿈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는 못하지만

아직 내 안의 열정만은 식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럴 때 내 마음에 긍정적인 자극을 준 책이 바로 <꿈 PD 채인영입니다>이다.

이 책을 읽고나니부터 채인영씨가 내 롤모델이 된 것 같다.

작가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소아정신과 전문의로 개인병원도 열어 환자 치유에 전념해왔다.

그러다가 2000년 유방암 4기라는 진단선고를 받고

평소 자신이 갖고 있던 현대의학의 지식과 상식의 틀을 깨고 더 큰 자유를 얻는다.

그런 과정을 통해 그녀는 자신의 아픔을 한층 더 높은 경지로 이끌어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꿈을 꾸는 사람들이말로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변화 시킬 수 있다고 확신하게 된다.

 

꿈을 꾼다는 것은... 내가 볼 때는 삶의 에너지라 할 수 있다.

꿈이 없다는 것은 삶의 에너지가 없는 것으로 무기력하고 아무런 재미가 없는 삶이다.

그래서 채인영 선생님의 글 하나하나가 내 뇌리를 강하게 자극시켰다.

사실 누군가와 상담을 하는 것은 사람을 좋아하고 소통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하는 일이다.

개인적으로 대학원에서 상담심리를 전공했다.

아직 가야 할 공부해야 할 영역이 태산이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미래의 내 청사진은 늘 가슴속에 품고 살고 있다.

어쩌면 내 사랑스런 아이들의 육아도 내 공부의 연장선이란 생각이 든다.

내 주변부터 잘 가꾸어 나는 일이야말로 상담인으로써 우선적으로 갖추어야 할 덕목같다.

나는 상담을 통해 내 삶이 더 윤택해지고 행복해지리라 믿는다.

 

그리고 채인영 선생님이 말씀하신 <비 좋아 하하의 법칙>을 가슴에 꼭 새기기로 했다.

"비록 이러이러한 점에서는 부족하지만, 좋아하면서도 정말 잘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열심히 하였더니 하늘이 도와서 꿈이 이루어지더라"

앞글자를 하나씩 따서 <비 좋아 하하 법칙>이라 부른다.

 

비록이란 말이 언뜻 꿈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리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비록은 꿈을 이루기위한 필수조건과도 같다. 비록이란 단서가 붙지 않았다면

어쩌면 그토록 갈구하고 하고 싶어하는 동기가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좋아하는,, 내가 정말로 잘해보고 싶고 잘할 수 있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잘하고 싶은 꿈이 정해졌다면

마지막으로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다 보면 하늘이 그 기회를 열어준다는 것...

그래서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는 옛말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즉, 행운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니라

부단히 노력을 하는 사람들에게 어김없이 찾아오는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지금은 비록 집에서 두 아이를 양육하고 가사에 전념하고 있지만, 

이것 또한 훗날 내 내담자와 소통할 수 있는 생활 속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틈틈이 상담관련 도서는 물론이고 여러장르의 책을 읽고 있으며 

주변 사람들과 만남과 소통에도 늘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내가 꿈꾸는 상담자의 자세는 일단의 공감이라고 생각한다.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만으로도 상담의 반은 성공이라고 했듯이... 

상대방의 기쁨은 물론이고 슬픔, 아픔, 괴로움을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열린 상담자가 되고 싶다. 

그래서 세상은 충분히 살만한 가치가 있고 여전히 밝게 빛나고 있음을... 

좀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그 속에서 절정 경험을 만끽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