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쟁이 고양이 고야와 옷 만드는 걸 좋아하는 생쥐 마리의 러브 스토리를 담은 그림책... <커다란 생쥐>입니다.

생쥐 마리가 옷을 잘 만든다는 소문을 듣은 멋쟁이 고야는 마리를 찾아가게 됩니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을 만들어달라고 하려구요

그런데 고야는 마리의 옷보다도 마리에게 그만 반해버렸답니다.

그래서 자신의 마음을 마리에게 어떻게 하면 전할 수 있을까... 온갖 애정공세를 펴칩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그림으로도 정말 재미나게 묘사되어 있어요...

특히 사랑의 편지가 책 속에 정말로 담겨져 있어서 깜짝 놀랬어요~ ㅎㅎ

마리도 이런 고야를 좋아하게 되었고 둘은 정말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고양이 마을과 생쥐 마을은 둘의 결혼을 반대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고야는 온몸의 털을 깎고 생쥐꼬리가 달리 옷을 입고 커다란 생쥐로 마리의 옆을 지킵니다.

매일밤 털이 자라 고통스럽웠지만 마리와 마리를 꼭 닮은 딸과 함께여서 행복했답니다.

하지만 결말 하이라이트 그만 고야와 마리의 딸램이도 고양이를 사랑한다는 고백을... 

아빠 고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ㅎㅎ

 

고양이와 생쥐는 항상 잡고 도망다니는 사이로만 여겼는데

이런 일반적인 생각들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새롭게 각색해서 만든 스토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고양이 고야의 사랑고백을 담은 장면들이 생동감 넘치게 묘사되어서 그림보는 재미가 있었구요.

그림과 스토리 연결이 매끄러워 어른인 제가봐도 웃음이 묻어나게 만드는 매력적인 책이었습니다.

 

볼로냐 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인 정지예 작자님의 첫 창작 그림책 <커다란 생쥐>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생기발랄한 그림들을 보니 다음 작품도 역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