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알렉스는 초등학교 남학생이다.

학교 시험에서 2과목이나 낙제를 할 만큼 결점과 실수과 많은 완벽함과는 거리가 먼 아이...

그러나 알렉스집 사람들은 다르다.

물리학자인 아빠 페, 실내장식가인 엄마 세타, 두 누나 델리아와 실비아는

정말이지 결점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완벽 그 자체인 가족들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분야에서 언제나 최선의 모습을 보이고 인정받는 부모님,,

그리고 모든 시험에서 1등을 놓치지 않고 최고점수를 받는 누나들...

하지만 이런 가족들이 알렉스에게는 부담스럽고 답답하기까지 하다.

그냥 여느집처럼 지저분할 수도,  화가 나면 소리도 지르고 그랬으면 좋겠다 생각한다.

 

근처에 사는 제일 친한 친구 라파네랑은 정말 차원이 다르다...

라파네 가족은 몸에 안좋은 인스턴트를 매일 밥먹듯 하고

정작 게을러서 수족관에 물고기들은 제때 밥을 주지 않아 모두 죽어가는 상태로 방치된다.

집안 정리정돈이란 생각해볼 수 없을 정도로 너저분한 환경이다.

 

그러던 어느날 친구 라파는 알렉스에게 너희 가족에게도 분명히 결점이 있을거라고 장담을 한다.

그리고 그런 결점을 같이 찾기로 한다.

알렉스 또한 그런 결점이 있을까 궁금해하기도 하지만

친구 라파에게는 이런 가족의 결점을 보여주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래서 혼자만 결점을 찾기로 하는데......

정말이지 그 완벽함을 자랑처럼 여겼던 우리가족에게도 결점이 드러나고 만다.

 

아빠는 늘 출근하시던 대학교가 아닌 커피샵에 앉아 시간을 떼우고 있으며

건강에 좋은 음식들로 요리를 즐기는 엄마는 몸에 해로운 담배를 몰래 피우고

늘 1등만 하는 누나들도 알고 보니 컨닝페이퍼를 작성한 것을 모두 목격한다.

 

하지만 알렉스는 이런 결점들을 밖으로 들추어 내기 보다는

가족들의 완벽함을 잃어버리지 않게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이 부분에서 가족들을 생각하는 알렉스의 마음이 가슴뭉클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거의 마지막 장면,, 가족들에게 예전에 실패했던 카스테라를 만들어 대접하려고 한다.

그런데 그만 실수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고 만다.

하지만 가족들은 알렉스를 나무라기는 커녕 알렉스가 무사함을 감사하며 격려한다.

알렉스는 가족들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알렉스의 화재로 밖에서 잠을 자게 되었지만

어느 때보다도 알콩달콩 재미난 이야기꽃을 피우는 가족들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히 떠오른다.

 

완벽한 가족을 처음 접했을 때는

어떤 내용을 담았을까 무척 궁금했었다...

이렇게 재미난 반전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완벽하게 보이지만 사실 그 속에는 누구나 결점이 있고 실수가 있음을 알게 해줬다.

하지만 자신의 실수나 결점을 그대로 방치하는 사람은 발전이 없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이런 실수나 결점을 스스로 고쳐나가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알렉스네 가족들도 이런 실수나 결점을 인정하고 고치려고 애쓰는 모습이 보였다.

그래서 말인데,, 완벽한 가족보다는 완벽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족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