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비단 사람 사이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에게도 널리 적용되는 문제이며 이를 위해 기업들은 사활을 걸고 있다.
상품이나, 책, 소설 등 유형화된 상품이나 서비스 역시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경우도 있지만 반짝하다 금새 소비자의 뇌리에서 지워지는 운명에 처하는 슬픈 운명을 맞이하기도 한다.

 이런 능력을 타고난 것처럼 잘 연출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무덤덤, 별로 신경쓰지 않은 사람들이 대분이다. 당신이 동물적인 감각을 타고난 천부적인 사람이 아닌 이상 배워야 하고 꾸준함이 담보된 타인과 다른 나만의 그 무엇을 찾아 강화시키고 단점은 최소화시켜 다른 사람에게 강한 기억을 남겨야 한다. 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한 문제임에 틀림없다. 만나는 사람마다 나 기억해 주세요 애원할 수도 없는 일 아닌가. 내가 다른 사람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를 찾아야겠다.

5초안에 상대방을 내 사람으로 만드는 기술이라면 놀랍지 아니한가.

벤처광풍이 몰아칠 시절 투자를 받으려면 1PAGE Propsal로 투자자와 엘리베이트를 타고 사무실로 올라가는 시간에 설득을 해야 한다는 말이 회자된 적이 있었다. 상대에게 나를 인지시키고 기억하게 하는 것은 처음 인사를 하는 순간, 어느 한 순간의 이미지가 각인된다는 것이다.

5초안에 상대를 사로잡는 '각인의 기술'은 각인이론을 바탕으로 저자의 광고대행사에서의 경험과 지식, 인간관계에서 습득한 노하우를 토대로 집필한 책이라 각인의 기술에 대한 내용은 부족한 듯 보이고 브랜딩 등의 각인시킬 차별화된 요소나 능력의 개발에 대한 내용이 많다. 일본에서 출간된 책들은 심층분석은 적고 내용 또한 부담없는 분량으로 편집되는 것이 대부분인 것 같은데 이 책 역시 심층성이나 상세한 사례 제시는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그러나 5초만에 상대를 사로잡는 각인의 의미심장함과 필요성, 각인시키는 소재를 갖춰야 한다는 점을 내게 각인시켜주었다는 점에선 높이 평가할만 하다. 그래도 브랜딩에 관련된 서적을 많이 본 독자라면 비슷비슷한 내용이라 금새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각인이론이란?
'각인이론'은 1973년 틴베르겐과 함께 노벨생리 및 의학상을 수상한 오스트리아 동물학자, 동물심리학자인 콘레드 로렌츠 박사가 발견한 심리학 용어이다. 각인이란 알에서 깨어난 새끼오리들이 태어나서 처음 보는 대상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현상을 말한다. 어떤 결정적 시기에 특정한 애착대상에 대해 각인이 형성되고 각인된 대상에 대해 애책관계가 이뤄진다는 것이다.(4p)
철새를 소재로 한 영화 '아름다운 비행'을 보신분들이라면 아하 하고 무릅을 치실 것이다.

이 책은 각인의 기술의 필요성, 나만의 세일즈포인트를 찾아 각인하는 방법, 잘나가는 사람의 자기연출법, 입소문전략(나를 팔아라),
이미지 관리 유지전략 등 크게 다섯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5초 안에 상대방을 사로잡으려면
다른 사람과 비슷비슷해서는 절대로 불가능하고 나만의 고유성을 살려야 한다. 이미지, 패션, 말투, 인사법, 대화법, 이름, 작은 차이도 크게 보는 법, 단점마저도 장점으로 만드는 법, 이미지메이킹 등등 무지하게 많은 것들중에서 택1하여 강화시켜야 한다. 그리고 시대의 흐름을 반영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강화시키기 위한 꾸준한 투자와 지속성이 겸비되어야 한다.
성형미인, 감추면 독이 되고 자랑스럽게 인정한 현*이란 엔터테이너는 단점을 장점화한 사례가 아닌가 싶다.

이렇게 찾아낸 나만의 캐릭터를 연출하고 타인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선

나만의 캐릭터 연출법
모호함을 없애고 명확하게 표현하라
한눈에 알아볼 특징을 만들어라
말과 행동을 일관성 있게 강조하라
지겨울 정도로 장점을 반복, 강조하라
의외의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심어라
말과 행동을 일관성 있게 강조하라고 한다. 이는 광고전략, 브랜드 전략과 일맥상통하는 이야기다. 

어렵다고 생각된다면 주변에서 아니면 매스컴에서 회자되는 유명인사의 자기연출법을 벤치마킹하여 본인에게 맞는 것을 취사선택하여 따라하는 전략도 좋다. 그러나 나혼자만의 자화자찬에 그쳐서는 안되지 않는가. 스스로 나 잘났어, 나 똑똑해, 나는 이런 사람이라고 주장해도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사람이 없다면 별무 소용에 그친다. 타인의 입을 빌리는 입소문 전략처럼 돈 안들이는 것은 없다. 신입사원이라면 나는 회사에서 제일 먼저 출근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해서 실천하면 수위에서부터 가끔 일찍 나오는 임원에 이르기까지 두루 그를 기억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얼마나 좋은가. 블로그, 카페, 메일 등등을 통해 나를 자랑할 수 있는 창구는 열려 있다. 단지 보지 않으려고 해서 보이지 않을 뿐이다
그렇다 캐릭터의 완성은 꾸준함과 지속성이다.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말처럼 자신의 캐릭터가 몸에 착 달라붙을때까지 즐거운 마음으로 지속하는 것이다.

구관이 명관, 썩어도 준치, 장맛은 묵어야 제맛이다란 말처럼
순간에 반짝하는 것 보다는 10년, 20년 오래동안 사랑받는 사람, 다른 사람의 마음에 또아리를 틀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에 필요한 5초동안 상대방을 확실하게 잡는 자신만의 기술을 터득하는 방법을 이 책은 전해준다. 상품에 적용하면 훌륭한 마케팅전략이나 브랜딩 전략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