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판 타이틀이 궁금하다?

창조적 벼룩에서 유연한 코끼리로란 타이틀은 1인기업에서 중소기업까지 성장하는 기업을 위한 전략을 제시한다는 목적에 정말 잘 어울린다. 그런데 영어 원제는 무엇일까 궁금하다. 최근 들어 번역서들이 책만 팔면 그만이다라는 얄팍한 상술로 중무장한 출판인들이 독자들을 현혹하기 위하여 연출한 타이틀롤만 믿고 책을 선택했다가 이런 책이 다있어란 불쾌한 느낌만 받은 책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스티븐리틀의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찾은 원제는 "The Irrefutble Rules of Small Business Growth"로 책표지에 언급된 CEO 800인 독서클럽 선정 베스트셀러는 2005년 5월 15일의 일로 순위는 2위이다.(이런 벼룩이나 코끼리 이야기가 아닌걸.. 그러나 성공한 대기업 중심의 이론서에서는 보지 못했던 실감나는 이야기들로 가득차 원제와 번역 제목의 다름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을 정도로 깊이 각인되는 이야기들로 가득했다)

 영광스러운 1위는 김위찬박사님과 르네마보안이 공동 집필한 "Blue Ocean Strategy: How to Create Uncontested Market Space and Make Compettion" 이다. 블루오션전략이란 책을 읽으면서도 보지 못했는데 다른 책을 보면서 발견하였다니 오늘 읽은 베르메르 미스터리에 언급된 '호기심'이란 단어가 던지던 제값어치를 한 셈이다.

벼룩은 아주 작지만 제 몸의 수백배를 점프하는 흡혈생물..점프와 성장은 연결되나 창조적이란 단어는 유추하기 어렵고.. 코끼리는 거대기업과 조직의 유연성함을 갖추라는 메시지로 연결할 수 있다. 번역자의 놀라운 언어구사력이 부럽기만 하다.

 

저자는 거대 광고대행사의 기획자(AE, 미국의 대행사는 카피라이터가 카피를 쓰지 않고 AE가 쓰는 것이 맞나?)로 사회생활을 출발, 앞치마회사 등 다수의 기업을 창업하여 급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는 성장전문 컨설턴트로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경험을 씨줄과 날줄로 엮어 대기업이 아닌 1인기업과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사람은 물론 창업을 준비중인 사람이나 직장인, 대기업의 CEO들이 읽어도 적절한 7가지 전략을 말하고 있다.

미국에서 출간된 다종다양한 경영서나 리더쉽 관련 서적의 번역서를 읽었지만 대부분 이미 전세계시장을 쥐락펴락하는 초거대 다국적 기업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들이라 우리나라 실정이나 현재 하고 있는 일과는 괴리감이 너무나 커 책을 보고 자극을 받았다는 수준에 그친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반면에 이 책은 미국이란 나라에서 일어난 일화를 예를 들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장면들이 많아 무사안일한 나의 일상에 작은 충격파를 주어 훗날 창업을 한다면 이 책을 다시한번 읽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요즘 출간되는 책들은 국내외 출간서적을 막론하고 어떤분야에서 큰 성공을 했거나 언론에 회자되는 집필자가 자신의 성공을 모티브로 하여 다종다양한 책들이나 사례들을 짜집기하여 영웅론적 시각에서 일방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책들이 범람하고 있는 추세에 편승한 책을 번역한 것이라 볼 수 있으나 이제까지 읽은 책들과는 확연하게 다른 미국의 사례이지만 장소와 이름만 달리하면 바로 우리네 기업의 모습이라고 할 정도로 실감이 난다.

 

작은 기업을 경영하거나 창업하려는 사람들에게 닥친 현실의 낙관적인 면과 비관적인 면이 있지만 현실을 직시하라는 메시지로 책을 시작하는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중소기업 경영주와 자영업자에 대한 고정관념을 크게 전환시켜준다. 그래도 난관을 극복하고 기업을 성장시킨 경영자들의 10가지 특징은 부지런함, 인맥관리의 탁월함, 대담함, 순응을 거부, 뛰어난 리더십, 독창성, 혁신성, 뛰어난 순발력, 쉽게 지치지 않는 강점, 청렴함이라고 한다. 이런 분들의 성공노하우와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기업을 성장시키는 불변의 7가지 법칙!

1. 처음부터 끝까지 목표에 집중하라

2. 고객의 욕구를 고객보다 더 잘 이해하라

3. 구체적인 성장 계획을 세우고 업데이트하라

4. 고객 중심 프로세스를 개발하라

5. 최신 기술을 업무에 응용하라

6. 최고의 인재들을 끌어들이고 유지하라

7. 어떤 업종에 있든 늘 미래를 예측하라 를 중심 테마로 하여

 

매달 잡지 50권을 읽어라(업계 동향이나 신기술을 파악하여 새로운 기회를 포착한다)

유카탄반도의 헤네캔을 이용한 로프생산업체의 파멸, 휴양지의 굴집이야기, 밀크쉐이크를 팔지 않는 일류호텔 이야기, 포테이토칩에 대한 고객 설문조사 결과 실제행동의 차이, 독특한 기업문화와 가치로 성장하다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휴렛팩커드와 히피가 세운 아이스크림사 블랙앤제리, 저자가 직접 운영한 앞치마 업종 이야기, 중소인쇄기업의 성공기, 애완동물용사탕회사 등등의 사례들이 저자가 제시하는 7가지 전략을 실감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드는 적절한 장치다.

 

목표 혹은 기업이념이나 문화, 현실인식, 변화, 고객, 직원, 성장계획, 시스템운영의 유연성, 신기술, 미래예측 등의 주제는 이제까지 읽은 책에 대부분 한번 이상은 다루어져 익숙하게 보이는 말그대로 평범하게 다가왔지만 시의적절하게 배치한 사례들이 보여주는 명약관화함이 이 책의 장점이기에 자영업이든 기업 형태의 창업을 하는 분들이 출발선에 서기전에 이 책을 읽는다면

전략은 몰라도 사례만으로도 자신감 충전은 100%가 되지 않을까.

 

역자의 말처럼 "당신은 잘 해내고 있습니까"

혹시나 헤네캔의 생산업체나 굴전문점(고객의 니즈가 무엇인지를 몰라 식당이 너무나 잘되어 고급레스토랑으로 확장 개업했다가 망해 버린), 세상은 급변하고 있음에도 1984년의 방식에 안주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그렇다면 이 책을 한번..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에 취업을 앞둔 분이라면

그 회사의 비영업, 비고객관리부서에 전화를 걸어 회사 제품이나 이벤트, 서비스에 대한 질문을 던져보라

몇번만에 정확한 답변이나 조치를 받을 수 있는지.

이것을 소재로 면접에 임하여 자유발언을 한다면 백이면 백 당신은 원하는 일자리를..

 

 

책에서 찾은 한마디

어떤 일을 할 수 있다고 믿든 할 수 없다고 믿든, 아마도 당신이 믿는 그대로 될 것이다.(헨리포드)
두려운 일을 하지 않으면, 두려움이 당신의 삶을 좌지우지한다.
미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사람은 읽지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배우

역경은 만약 그것이 없었다면 묻혀 있었을 재능과 창의력을 꿀어내는 힘이 있다(헤로도토(투)스)

 

"캐스퍼테크놀러지"

만화영화 '꼬마유령 캐스퍼'에서 따온 것으로 "단순하고 눈에 잘 안띄지만 세심하게 우리 삶의 질을 향상시켜주는 정겨운 기예안의 유령"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보통신기술만이 아니라 생명공학, 나노테크, 고층빌딩 건축기술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요구를 예측해주고 우리가 굳이 능동적으로 조작할 필요가 없으며 지속적으로 진정한 자아실현의 단계에까지 이르도록 우리를 밀어 올려주는 보다 친근하고 똑똑한 테크놀러지.

성장하고 또 성장하라! 그렇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도 없다

정체된다는 것은 곧 퇴보로 이어지고, 스스로의 수익 기반을 계속 잠식하는 결과를 낳는다.
세상은 변하고 있다. 그리고 변화는 기회를 창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