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처럼 일했다면 성공했을 것이다. 스티브 잡스처럼 일한다면 누구나 성공할 것이다.
 스티브 잡스처럼 일한다는 것은 누구나 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따라하려고 노력하는 일 그것이 평범한 나에게 던져 준 화두이다.
 
 같은 세상에 살지만 같은 일을 하고 있지만 너무나 다른 생각, 다른 포부를 가진 사람들을 보면 주눅이 들기도 하지만 나는 그때 왜 그렇게 하지 못했을까란 생각으로 나를 돌아보게하고 다잡아 주는 훌륭한 멘토를 얻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난 그가 대학중퇴후 차고에서 워즈니악과 창업, 80년대인 최초의 퍼스널컴퓨터(PC)인 애플과 GUI를 도입한 매킨토시로 일세를 풍미하고 자신이 불러들인 CEO에 의해 애플에서 쫓겨나고
 90년대엔 토이스토리로 유명한 픽사를 설립하여 에니메이션 영화의 새 지평을 열고 2000년대엔 애플로 복귀하여 아이팟, 아이튠즈, 아이폰으로 일세를 풍미한 프리젠테이션의 달인 스티브 잡스는 너무나 큰 거인임에 분명하다.
 췌장암을 이겨낸 그의 이야기와 스탠포드대학 졸업식 축사의 명연설 역시 그를 장식하는 빅뉴스로 널리 훼자되고 있다. 그에 대한 평가는 악평과 호평이 이슈가 될 정도로 그의 일거수 일투족은 세계인들의 디지털 라이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정도로 애플=스티브 잡스란 정도로 그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잡스처럼 일한다는 것은 그처럼 하긴 힘든 일이지만 오늘의 그와 애플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원동력을 여실히 볼 수 있는 책, 미국에서 출간년도와 동일한 연도에 한글로 번역된 책을 읽을 수 있을 수 있는 기쁨을 주는 책이다.
 
 그가 성공을 거둔 분야의 원천기술은 그나 그의 회사가 개발한 것이 아니라 이미 다른 회사에서 개발한 것을 모티브로 소비자의 니즈에 맞추어 개발한 것이 아니라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앞서갔다는 것이 무엇보다 시사점이 크다. GUI(윈도우 사용자환경), MP3, 휴대폰...
 
 세계 최고의 인재를 불러오는 것, 협상력, 애플 복귀후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기 보다 제품군을 대폭 축소하여 회사의 내실을 기한 의사결정...무엇을 하겠다는 의사결정보다 하지 않겠다는 의사결정이 중요하다는 말, 우주에 흔적을 남기겠다는 열정, 일주일에 90일 이상을 일할 수 있는 열정과 끈기..
 가능하면 많은 기능을 담아 실제로 사용자들이 거의 사용하지 않은 기능이 태반인 우리의 휴대폰과 전자제품에 비하면 단순하기 그지 없는 아이팟과 아이폰이 왜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지,,
 
 워크맨으로 음악문화의 패러다임을 주도한 소니가 자사 제품 보호를 위해 디지털 음원 시장을 무시하여 오늘의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 것(물론 전부는 아니지만)과 아이팟과 아이튠즈가 세계 최고의 빅히트 상품이 된 이유가 대비시켜주는 시사점은 우리가 주목해야 한다.
 
 하드웨어에서 운영체제, 소프트웨어까지 일괄 관리. 개발체제를 갖춘 유일 무이한 회사-삼성의 TV가 고장이 잘 나지 않는 이유도 바로..이런 이유라고- MS가 PC시장에선 매킨토시를 제압한 것은 분명하지만 개방형 체제를 고수하며 도전중인 디지털 음악 시장에선 애플의 경쟁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느낌표와 물음표를 많이 던져주는 책 잡스처럼 일한다는 것이 던져주는 엄청난 이야기와 호평과 악평이 공존하는 한 인물이 풍기는 향기가 저물어가는 한해의 마지막 달 나를 흥분케 하고 있다.
 

책에서 밑줄 긋기

Lessons from Steve

"어려운 결정에 정면으로 맞서라."
"무언가를 하겠다는 결정보다 하지 않겠다는 결정이 중요하다."
"우주에 흔적을 남기겠다는 열정을 가져라."
"불가능해 보이는 것들을 고집하라."
"윗사람의 말에 무조건 동조하는 사람에게는 귀 기울이지 마라."
"동기가 차이를 만든다."
"아이디어의 출처를 제한하지 말라."

 

"진정한 만족을 누리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이 대단하다고 믿는 일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대단한 일을 하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는 것이다.
- 2005년 스탠포드대학교 졸업식 축사중에서 176쪽

 

"평생토록 설탕물만 팔면서 살고 싶으십니까, 아니면 세상을 바꾸고 싶으십니까?" - 펩시의 CEO 스컬리를 영입하면서 한 스티브의 말 179쪽

 

혁신에 대해 잡스가 즐겨 인용하는 말이 있다.
"훌륭한 예술가는 모방하고 위대한 예술가는 도용한다."라는 피카소의 유명한 말이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잡스는 여기에 이렇게 덧붙인다. "따라서 우리는 위대한 아이디어들을 도용했다는 사실에 한 점 부끄럼이 없다." 227쪽

스티브잡스, 애플, 아이팟, 아이포드, 아이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