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서를 많이 읽는다.
세미나. 강연에 많이 참석하여 교육을 받다.
그러나 일상생활은, 사람이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매해 연말, 연초면 굳은 결심을 한다.
그러나 일주일은 커녕 사흘도 못가 원위치.

 

그러면서도 우리는 또 자기계발서를 읽고
세미나. 강연회에 참석하고
연말연초면 의례적으로 결심을 또 한다. 이번에는, 금년에는 달라져야지..쳇바퀴처럼 돌아가서는 안되겠다는 사람들을 위해 칭찬은 고래도 춤춘다의 저자 캔 블리차드가 폴 마이어, 딕류와 손을 잡고 춤추는 고래의 실천(Know Can Do)란 책을 세상에 내 놓았다.

 

아는 것과 실천은 별개다. 많이 알고 많이 배운다고 해서 사람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고 실천이 병행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일 뿐이다. 실천궁행, 지행합일을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강조하고 또 강조했나 보다.
솔직히 나역시 앞의 말처럼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었지만 실제 생활은 아주 조금 달라졌고 금연, 절주는 매년 맹서를 하건만 아직도 하늘나라 도너스를 만들고 있다.

 

춤추는 고래의 실천은 자기계발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유명한 연사인 헨리가 자기 책을 읽었거나 강연을 들은 사람들의 인생이 과연 달라졌는가? 그들은 생활속에서 실천하고 있을까란 의문을 품고 매번 만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았으나 머리만 끌적끌적~~~ 그래서 멘토로 성공기업가인 필립과 그의 동료들을 만나면서 지식과 실천의 갭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는 스토리테링식으로 풀어낸다. 너무 쉽고 당연한 말씀의 연속이다. 하지만 이것마저도 몸에 익히고 생활화하기까지는 지난한 노력과 굳센 의지가 필요하다.

 

왜 사람들은 새로운 지식을 활용하는데 서투른가?
아무래도 배움과 실천을 따로 여기고 잊어버리기 때문에 또 책을 읽고 새로운 정보를 꾸역꾸역 머릿속으로 집어넣으려고 애쓰고 있다.
새로운 지식을 활용하려면
1.노트에 필기를 하라(강의를 듣던, 책을 읽던)
2.필기한 것을 다시 읽어 보고 주요 내용을 요약하라.
3.배운 것을 전파하라... 이것은 기본임에도 우리는 잘 실천하지 않는다.. 공부하는 학생들도 이것을 잘해야 성적이 팍팍.. 유머에 능한 MC들도 반드시 다른 사람들한테 한번 이상 써 먹는 것을 생활화한단다. 그러면 머리속에 깊숙히 꽂혀 평생동안 기억한다고 하니..

 

지식을 실천하지 못하게 하는 틈이나 장벽은 도대체 무엇인가?
책을 읽거나 CD나 영상물을 보거나, 강연회에 참석하는 등 누구보다 많은 교육을 받고 있지만 행동으로 옮겨 실처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는?

첫번째 이유는 지식을 너무 많이 흡수하고 있기 때문이며 지식을 너무 손쉽게 얻기 때문에 행동의 변화가 잘 일어나지 않는 정보 과잉의 상태에 빠져 있다. 그렇다. 이말도 맞고 저말도 맞는 것 같은데 도대체 나에게 적합한 것은 무엇인지 알 수가 없어?
두번째 이유는 부정적 잣대로 걸러내는 마인드이다. 부정적 태도는 행동을 가로막는다.
세번째 이유는 실천하고자 하는 것을 이뤄내는 의지가 약하기 때문이다.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의 틈을 메우는 것은 반복, 반복, 반복이다.

 

그렇다면 이를 극복하고 앎과 실천의 갭을 메우는 방법은 무엇이란 말인가?

많은 정보나 지식을 얻고 배우는데 치중할 것이 아니라 적은 정보나 지식이라도 초점을 맞추어 자주 반복하며 읽고 배워야 한다. 책을 많이 읽는다고 큰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책이라도 반복해서 읽는다면 더 많은 깨우침을 얻을 수 있다는 말씀..그래서 옛말에 주역을 삼천번 읽으면 천문의 이치를 깨치게 된다는 말이 있는 모양.

 

사람들은 무조건적인 사랑을 원하는 것이 인지상정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긍정적 소구보다는 부정적 소구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둘러쌓여(잔소리꾼들~~선생님.. 부모, 직장상사) 살다보니 긍정적인 사고보다 부정적 사고에 능하다.  할 수 있다, 자신있다는 생각으로 도전하면 베니스터처럼 1마일 경주 4분벽을 깨고(이후 사람들은 더 쉽게..러시아 역도 중량급 선수도 인간의 한계 중량인 500kg을 돌파한 것도 아주 우연한~~) 이 책에선 파란 신호등 회의(신호등회의 : 파란불 사고->노란불 사고->빨간불 사고) 사고 즉 긍정적 사고로 문제상황에 대처하여 하지 못해, 안되는 이유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 더 잘할 수 있어 할 수 있다는 방향으로 초점을 맞추라는 이야기다.

여기까지는 잘 왔어도 끝까지 계속해내는 의지의 부족이 실천을 가로막는 최대의 걸림돌.

 

칭찬과 코칭

그래서 필요한 것이 철저한 사후 관리계획이다. 어린시절 필립이 아버지로부터 배운 알려주고, 보여주고, 시켜보고, 고쳐주고, 알려주고, 보여주고 시켜보고, 고쳐주고를 반복해도 해결하지 못한 것이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칭찬의 힘이다.

알려주고, 보여주고, 시켜보고, 관찰하고, 나아진 부분을 칭찬하고(칭찬반응), 부족한 부분은 바로잡아주고(전환반응)를 무한 반복하는 사후관리체계를 탄탄한 반석에 올려놓는 것은 신입사원과 상사간의 1:1회의의 상설화, 코칭을 통해 올바른 방법을 체득하고 확인하는 것이 유기적으로 연결될때 아는 것이 아는 것이 그치지 않고 그 사람을 변화시키고 나아가 다른사람들에게 전파하여 다른 사람까지도 변화케 한다는 이야기가 바로 춤추는 고래의 실천이다.

 

짧게 요약하면
많이 배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에 초점을 맞추고 반복에 반복을 하는 완전학습,

부정적 사고를 버리고 할 수 있다, 자신감을 충전하는 긍정적인 사고와 오픈 마인드, 시행착오, 중단을 줄일 수 있는 철저한 사후관리체계의 지속, 그리고 코칭을 이용하라는 것이다.

 

배운 것, 읽은 것을 제대로 뇌리에 각인시키지 못하고 금새 망각하고
이번엔 이런 방식으로 다음엔 저런 방식으로, 여기 기웃, 저기 기웃하기 보다는 하나에 초점을 맞추어 한놈만 죽도록 패는 정신(송강호의 무대뽀정신~~), 안되면 되게 하라~ 될때까지 나는 한다는 굳센의지~
나의 사전엔 불가능은 없다는 긍정적 사고로 중무장하고~시도해보고 시정하고 다시하고는 나의 몫~ 주위 잔소리꾼들이 잘했어 하는 칭찬의 한마디에 삘 받고~그래 이번엔 이것만 고치면 된다는 격려에 또 도전하면~ 2009년 나도 분명히 달라질 것이란 이야기를

아주 쉬운 이야기로 캔 블랜차드 선생이 자기 책이나 다른 자기계발서를 죽어라 읽고도 달라진게 없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불어넣고 있다.

 

참 이런 포맷의 이야기는 많이 듣고 보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나 평이하다.

평이함 속에 진리가 있다. 많이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가지를 알아도 제대로 알아야 하고 몸에 배게 하는 실천궁행의 자세가 우리 인생을 크게 달라지게 한다는 것은 만고불변의 말씀임에 분명하다.

 

 

책에서 밑줄 긋기

경청하라

• 편견이나 선입관없이 들어라
• 새로운 정보에 대해 열의를 가져라
• 긍정적인 기대를 품고 들어라
• 필기하면서 들어라
• 들리는 대로 듣는 것에 그치지 말고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하며 듣는다.
•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하며 들어라.(115쪽)

나를 신뢰하는 사람이 단 한 명만 있어도 세상에서 가장 멋진 변화를 만들 수 있다.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 중 어디에 귀를 귀를 기울일지는 자신이 선택할 문제이다.(109쪽)

춤추는고래, 캔블랜차드, 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