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끝나지 않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기발한 이야기를 들어보실래요?
개미, 나무, 파피용, 뇌,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그의 이야기는 과학적 근거를 가진 이야기들이 많다. 처음 읽을 적엔 기연가 미연가했지만 다른 과학책을 보니 정말로 그랬다. 개미를 쓰기전에 개미 연구를 위해 집에서 개미를 키우기도 했다는 그, 소설은 픽션이라고하지만 소설을 통해 과학을 공부하는 재미를 베르베르는 선사한다.

우리나라 독자들의 열혈지원으로 대한민국에서 유명해지고 나서 프랑스에서 떴다는 인연으로 신작 출간시 마다 우리를 찾아온다.

 

그의 작품 모두를 읽고 싶어야 한다는 의무감이 들 정도로 베르베르는 온가족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몇 안되는 작가이다.

책꽂이엔 신 6권과 파라다이스 2권이 나를 오랫동안 나를 기다려왔다. 기한내 읽어야만 하는 책들에 밀려, 겨우 시간을 내어 부담없겠다 생각해서 잡은 책이 파라다이스 1권이다.

 

하루에 한편의 단편소설을 쓴다는 그의 불타는 창작욕, 기발한 착상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나무를 읽었을때 느꼈던 놀라움보다는 조금 덜했지만 그래도 있었을 법한 과거, 있을 법한 미래, 있을 법한 이야기가 담긴 파라다이스는 정말 기기묘묘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인류의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상상해 보았음직한 이야기들이라 더 가슴에 와닿는다.

환경오염, 남성 정자수 감소, 아마조네스의 세계, 방사능누출 위험, 과거로부터 교훈을 배우지 못하는 인류, 미디어와 강력범죄, 사라진 문명..

파라다이스에 담긴 이야기들중에서 나중에 장편소설로 탄생할 이야기는 어떤 이야기일까?

담배만 피워도 교수형감이야

환경파괴로 오존층이 대부분 파괴되어 지구상의 대부분이 물에 잠긴다면 이야기처럼 환경보호 절대론자가 권력을 장악하게 될까 그렇다면 이야기처럼 석유를 사용하는 자, 자동차를 모는자, 육식을 하는자와 담배 피우는자까지도 교수형에 처해져 가로수에 대롱대롱 메달리게 할까. 설마 그럴리가.. 정말 그렇다면 나에겐 이미 교수형에 처해져야 할 죄목이 차고도 넘치는 셈이다. 이크. 큰일이야 하면서도 삶의 양식을 바꾸지 못하는 우리가 후세대들에게 교수형을 선물하는구나.

 

꽃처럼 생식을 하고, 남자는 전설속으로 사라지고 여자만 살아남는다면

어떤 사연으로 생식에 문제가 발생한 인류, 꽃처럼 생식을 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모든 생명체는 난생이었는데 배아로 태어나게 되면서 일어난 문제는, 사람도 원래는 18개월의 임신기간이어야 하는데 10개월이라 상당기간의 성장을 해야 걷게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사람이 알에서 태어난다면~ 그렇다면 우리나라 난생설화, 신화는 허구가 아니었던가. 난생으로 태어난 생명체가 정말 방사능 면역성을 타고나는 것일까. 정말일까 정말일까 궁금하다.

 

2차례의 세계대전으로도 배우지 못한 인간, 3차대전이 일어난다면 우얄꼬?
그래서 내린 결론 국가도 없애고 종교도 없앴다. 그리고 최후에 내린 결론은 과거의 기억을 모조리 지워버리자. 역사도 가르치지 말자.
최근에 읽은 김탁환, 정재승 공저 눈먼 시계공에서도 국가개념이 사라진다. 국가가 분란을 일으키는 근원이 된다는 것은 확실하다. 그렇다면 민족이나 인종이란 것도 그 범주에 속하는 것은 아닐까.
그러나 영화감독은 과학기술로 시간여행을 가능한 장비(양자가속기인가???)를 만들고 파리만한 카메라를 만들어 과거의 실제 사건을 촬영하여 영화인 것처럼 미래인들에게 보여준다. 정말 속았다. 과거엔 실제 있었던 일이었지만 미래엔 영화로 탈바꿈할 수도 있다`

 

히로시마 원폭투하에서도 살아남은 개미가 본 사라진 문명은 무엇인가?? 읽는 내내 궁금했는데 바로 현생 인류의 문명이었더라. 개미에서도 본 플롯이 겹친다.

정말 이럴 수도 있겠어, 이런 일도 있을 수 있었겠어란 말이 어울릴 정도로 사실과 픽션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이야기를 잘도 지어내셨군요.

파라다이스에 담긴 17편의 이야기중 1편엔 그중 7편이 담겨 있다. 2편엔 또 어떤 기발한 이야기가 펼쳐질지 가슴 설렌다.

 

- 환경 파괴범은 교수형 (있을 법한 미래)
- 진리는 손가락에 (막간의 짧은 이야기)
- 존중의 문제 (있을 법한 과거)
- 꽃 섹스 (있을 법한 미래)
- 사라진 문명 (있을 법한 미래)
- 안개 속의 살인 (있을 법한 과거)
- 내일 여자들은 (있을 법한 미래)
- 영화의 거장 (있을 법한 미래)
- 맞춤 낙원 (있을 법한 미래)
- 남을 망치는 참새 (있을 법한 과거)
- 농담이 태어나는 곳 (있을 법한 미래)
- 대지의 이빨 (있을 법한 과거)
- 당신 마음에 들 겁니다 (있을 법한 미래)
- 상표 전쟁 (있을 법한 미래)
- 허수아비 전략 (있을 법한 과거)
- 안티-속담 (막간의 짧은 이야기)
- 아틀란티스의 사랑 (있을 법한 과거)

베르베르, 개미, 나무, 뇌, 파피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