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개의 고양이 눈...
제목을 보면...
언뜻 고양이가 4마리 인데 고양이 한 마리가 눈이 없나?하고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책을 펼치면 바로 나타나는 글을 보면서 나의 그런 어설픈 생각을 여지 없이 바꾸도록 만들어 준다.

 집에 돌아와 문을 열었을 때

어둠 속에서 일곱 개의 고양이 눈을 보았네

내가 키우는 새끼 고양이는 세마리뿐인데 

하얀 고양이,까만 고양이, 얼룩 고양이

나는 차마 불을 켜지 못네
로 이 책은 시작한다.

그리고 책을 넘기면...
실버해머라는 연쇄살인범의  운영자 '악마'의 초대로 깊은 산에 위치한 산장에서 정모를 가지게 된다.
이들은 '악마'를 기다리며 연쇄살인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지만, 시간이 지나도 악마는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6개의 방에 한 명씩 들어가 잠을 청하게 된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회원중 한명이 살해당하는 일이 생기게 된다.  

이렇게 이 이야기는 내게 좋아하는 그래서 아이와 함께 본 코난이라는 애니의 한 장면을 생각나게 하면서..나의 흥미를 이끌었다.

회원의 죽음 앞에 그 모임너무나 많은 두려움에 휩싸이게 된다.
다른듯 같은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느샌가 나도 모르게 주인공들과 하나가 되어서 열심히 책을 읽으면서...
동화되어 가는 자신을 볼 수 있었다.

그러면서 가끔은 오늘 밤에 내가 과연 잠을 들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가지게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등장하는 일곱개의고양이눈....
이 연극에서 이 책이 마지막을 향해서....나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구나...하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 책의 결말은 시작되지 않았다.
다시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는 듯한 느낌...
끝이 없는 그 새로운 글이 시작되는 듯하다.
마치 책 표지의 눈부분의 모비우스띠처럼...영원히 끝이 보이지 않는 그런 모습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글을 쓰는 작가가 너무나 멋지고 존경스러움마져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글을 쓰는 작가가 너무나 멋지고 존경스러움마져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이렇게 쓰는 글이 너무나 모자라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앞으로도 책꽂이에 두고 계속 읽어 볼 수 있는 책이 생겨서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