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분히 작의적으로 시간이 여유?해졌다 그동안 이반이 사재기?한 책들속에서 유,는 정신줄을 대고 헤어나지 않는다 해야할일보다 하고픈 일이 우선이듯 읽어야 혹은 읽었음 하는 책들보다 읽고픈 책들에 온맘과 몸을 준다 요 몇 년새 그니의 독서가 점프하고 있다 말보다 글에 푹 빠진 유, 에게

-이제까지 재밌는책 권하는걸 이반이 했으니 한번 당슨이 권해줘봐

<식탁위의 세계사>는 그래서 내게로 왔다

 

 

- 감자 소금 후추 돼지고기 빵 닭고기 옥수수 바나나 포도 차 -는 우리의 한끼에 반드시 섭취하게 되는것중에 하나이지 않을까 오늘날 이렇듯 친숙해져 별 생각없이 섭취하는 음식들을 역사와 연결시켜 어무이가 아해한데 들려주듯 글한 책이다

 

 

식탁위의 음식들을 통해 따분하고 지루한 연대기로 엮은 교과서에 만났던 콜럼버스 앙리 4세 마오쩌둥 건륭제 마리앙투앙네트 루이14세 간디 흐르쇼프같은 세계사의 걸죽한 인물들은 물론 이들이 살았던 시대의 사건들인 아편전쟁 비폭력 운동 중국의 대약진 운동과 문화혁명 아일랜드의 감자 대기근 낭트칙령등등이 줄줄이 엮여 독자에게 쉽게 다가온다

 

 

역사의 인물들이 새롭게 재평가되듯 식탁위의 재료들이 새롭게 보이게 된다 맛나고 값싸게 쉽게 우리의 식사에서 만나는 재료들이 한시대에는 기근을 전쟁과 분쟁을 탐욕을 일으키기고 하고 국민들을 배부르고 등따시게 할 상징으로서 언급이 되기도 한다 또한 역사적 인물들과 사건들이 새롭게 조명되듯 어느나라 누군가에게 풍요로운 식탁위의 재료들은 어느나라 누군가를 착취하고 자본으로 인해 인간에게 좋은 먹거리가 아닌 그전 돈벌이에 불과한 물건일뿐이라는 불편한 이면도 볼 수 있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바나나 이야기 지금까지는 바나나를 먹기엔 다양하고 지독한 농독의 이유였는데 3세계에서 오는 커피나 초콜릿처럼 누군가 무엇인가를 착취로 인한 불의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