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지인의 것을 훑어 보는것이 전부였던 <녹색평론>을 이번엔 나름 꼼꼼이 살피고 내입에서 저절로 튀어나오더라

‘녹색평론은 위험한 책이야--;;;;’

이번호에도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이후 꾸준히 핵에 대한 이야기를 알리시고 이후로 녹색당을 실려 세상에 내보내고 계시다 무엇보다 <녹색평론>은 우리 인류안의 문제만 제시하지 않고 대안을 이야기하는 것이 사뭇 진지하다 문제를 직시하고 탐구하시는 분 대안을 실행하며 이미 사시는 분들의 글들은 사뭇 진진하다

이렇듯 우리가 접하는 많은 매체들의 뒤에 깊숙이 숨어있거나 이런 매체를 비판이나 의심없이 받아들이며 사는 우리 인간들의 근본적인 삶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이라는 생각을 한다 우리의 생활과 생명을 유지하는 아주 밀접한 모든 것들에 대해 무감각해진 사회안팎 국가안팎 내안팎을 들여다보게 하니 어찌 위험하지 않을까 이 사회에서 생각하고 상상력을 발휘하며 자립적으로 살아가는 존재가 가장 무서운 그들?의 적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말이다

이번 <녹색평론 제122호 (격월간) 1,2월호>은 발행인 김종철님은 석유 에너지 고갈 금융제도의 폐해 지속적 경제성장의 허울등을 꾸준히 이야기 하시며 우리에게 기본소득을 제안한다 우리에게 인식된 완전고용 선진국 복지라는 용어는 산업시대와 경제성장안에서만 가능하다고 한다 이미 우리가 사는 사회는 더이상 산업화도 지속적 경제성장도 불가능한 시대이기에 꾸준히 기본소득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이번호에는 특히나 석유에너지 고갈이라는 전제하에 실린 <피크오일에 각국은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요르그 프리드리히스>의 글은 석유 이후의 시대에 일어날 수 있는 국가적 국민적 선택을 과거 일본의 전쟁 1990년대 소련의 석유지원이 중단된 북한과 쿠바의 경우를 통해 미래의 가능성을 이야기 한다 서둘러 지역사회와 자급에 기초한 생활의 방식으로 전환하지 않는다면 석유자원이후 대체에너지로의 전환은 긴 시간과 고도의 기술 지나한 인류의 희생이 필연적일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국가들은 과거 2차대전의 일본처럼 주변국 에너지산업국을 무력으로 점령하여 확보하거나 북한처럼 엘리트들만이 살아남은 정책을 고수하거나 쿠바처럼 좀더 인간적인 정부는 자립이나 지역적 식량자원 생산으로 전환할지 모른다고 한다

이미 정점을 지났다는 석유에너지가 우리 인류에게 미칠 영향은 의衣와 주住는 제처두고라도 식食에 미칠 영향들은 조금만 상상력을 발휘해도 얼마나 치명적인지 짐작하지 않을까 (온통 석유로 생산되는 농산물 먼거리 이동으로 우리에게 오는 이동에 드는 에너지를 생각해보면)

좋은 사회나 좋은 삶에 대해 질문을 던져 보았는가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그런 질문과 상상력을 발휘하게 한다 현사회에서 우리 인류가 가야할 방안을 꾸준히 진지하게 탐구하고 안내하는것이 이 책이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가 아닐까 혼자 상상해본다

잡설)

1 내가 <녹색평론>을 정기독이나 후원회원을 하지 않았던 이유는 가까운 지인이 하고 있어 언제나 손만 뻗으면 접할 수 있었기 때문이고 발행인인 김종철님이 처음 시작하실 때 자신이 펴내는 이 책 또한 나무를 생명을 해치는 일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보인 그 조심스러움에 공감했다는 그 말에 대출이나 빌려있는 행위가 맞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때문이었다

또한 보통 여타의 서적들로 이 잡지가 펴내는 글들의 내용들을 쉽게 흡수할 수 있었던 오만도 있었다 현세상에 대해 그리고 지금 선택에 대해 미래의 방향에 대해 인간 자신에 대해 두 달마다 한번씩 만나면서 마음을 다진다는 지인이 말한다

‘이건 신도지--;; <녹색평론>신도’

2 20주년 행사에 참석했고 ‘어떻게’를 실행한 후 두 번째 불편한 소유가 된 기록의 첫 번째 적어도 나는 지인처럼 신도는 아니어도 내 손안의 로드맵 인것 같다 <녹색평론>는

#100원 땄다(어무이댁에서4)

책이랑 노니까 어무이가 TV랑 종일 노신다

TV신을 좋아하시는 신도가 되신 어무의 새집머리에 구부정한 허리가 애처롭고 섬뜻하다

유,가 그런다

좀 놀아?들이라고

그래서 세시간 넘게 민화투 10점에 100원을 쳤는데 '100원 땄다'

이것도 어무이랑 화투를 쳐서 생전 처음 내가 따본것이다 --;;

허리아프고 힘이든다 하지만 어무이는 지칠줄 모르고 좋아하신다

반짝반짝 하시는 눈 깔깔거리시며 즐거워하시는 어무이 모습이 마치 아해같다

'100원 벌었다'고 유,에게 자랑하니 뒤로 넘어진다

난 몸이 몹시 피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