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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만 작정?하고 누군가를 위해 살아본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존재 자체는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고 영향을 주고 받는다는 것을 나름 알아?챈지는 꽤 되었습니다 그래서 의도하든 하지 않았든 누군가를 위해 누군가에 의해 생성되고 변이되어 살아가는 것 같다죠

내 안에 꽁꽁 의문을 가지고 살아왔던 저와 광장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살았던 유,를 만나 살아가고 있는데 그사람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전 굉장히 나름 정치적?인 인간이 되었다고 말해도 될것입니다 돌이켜보면 안에서 알을 까고 밖에서 알을 까고 있던 두 존재가 만났는데 그게 마치 병아리가 세상에 나올때 안에서 알을 깨고 어미닭이 밖에서 껍질을 깨주듯 그렇게 변이된 세계관으로 존재하는 살아감에서 유, 지가 (자기가) 궁금해서 집어왔을 책인데 제가 먼저 만나게 된 책 중에 하나이었습니다

유,처럼 사람을 믿고 희망을 가지며 광장의 질서와 불의에 반응하고 도전하는 용기를 가진 정치인 심상정씨의 살아온 사적 공적인 삶의 이야기 입니다

진보가 무엇인지 어떤것인지 내용이나 형식이라도 진지하게 생각해본적이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양심이나 도리 도덕 윤리라고 내재화 된것조차 시대상을 반영한것이지 않지 않나 하는 의구심과 심증으로 살아가는 제게 진보라는 것이 콕~ 찍어 듣고 읽고 상상해도 모호해집니다

저라는 존재는 심상정씨나 유, 같은 인간이 될 수 없다는 주제파악은 하고 살고 있습니다.

세상의 불의와 약자속에 함께 하는 그들의 행함으로써 제가 누리는 대내외적의 자유와 평화에 미안함과 부끄러움을 느끼지만 감히 그 영역에 저는 갈 수도 선택할 수 있다면 가고 싶지도 않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원하지 않았지만 미루다미루다피하다피하다 상황에 처해진다면 그러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씨앗은 제게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존하고 있습니다 역사의 소용돌이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때는 그러해야 할것 같았다'라고 하듯이요 제가 생겨먹은것이 그러하지 않을뿐더러 그들이 행한 삶속에서의 공포와 두려움은 물론 사명감과 정의에 대한 확고함 그리고 그네들의 생겨먹음이 다르기 때문일거라고 제 입장에서 글해봅니다 그런것에서 느끼는 그들의 삶의 이유나 의미도 남, 다,를,수, 있,지 않을까 하는 냉소적인 다름과 본연의 것들도 곁가지를 걸치고 싶습니다

이렇게 글하다 보니까 괜찮은 사람이라는것 진보라는것 옳고 선한 방향성을 생각할때 누군가는 밖에서부터 자극이 되기도 하지만 스스로 괜찮은 사람 진보적 옳고 선한 방향성에 근접하려며 살아내는 안으로부터의 사람은 만나게 되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방향성은 같을 수 있지만 시작점이 다른 ...결국 작정하고 누군가를 산다는건 나를 위해 사는것 같기도...

여튼 제가 생각하는 진보는 자신이 살아가는 시점으로 전후를 비교했을때 자신을 포함해 관심을 가지고 귀기울이고 듣지 않으면 약자인지도 모르는 자신을 포함해 타의것들에게 좋은것이 진보이지 않을까 합니다 자신이 누리는 물질적 정신적 문화적....을 포함한 삶이 좋다면 타자에게도 더 많은 인류에게 가능해야 하지 않나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그래야 되어야 하는것이 저의 진보의 방향성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심상정씨나 유,는 확실히 진보적인 인간임을 인정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도 아니 거의 전적으로 지금 내가 누리는 민주주의의 내용이나 형식은 심상정씨같은 살아남은자 성명이 호명되는자외에 행동하는 호명되어지지 않고 죽어간자 덕분인것 같습니다

책속글귀들)

-나는 정부가 민간 부분의 임금 교섭까지 관여하고 책임지는 상황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부가 할 일은 이러한 것이다 최저 임금제 등을 통해 최소한의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하는 기준을 만드는 일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를 통해 노동자들이 스스로 사용자에 대한 협상력을 키우도록 지원하는 일 부당노동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감시하는 일을 해야 한다

-진보는 세상의 가장 낮음을 대변함으로써 사회의 평형을 유지하는 사람이다

-나의 자유와 권리를 위해 싸우는 일이 타인의 자유와 권리를 함께 보장받게 하는일임을 깨닫는 정치적 경험이 중요하다

-변화의 믿음은 결국 인간에 대한 믿음에 달려 있음을 새삼 깨닫는다

-기득권들이 세상을 지배하는 방식은 단지 그들이 많은 이익을 가져 가는것뿐만 아니라 그 세상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만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