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에의 갈구가 가장 컸던 것 같다 물질적 자유 이전에 한 인간이 다른 인간을 빌어서 이 세상에 나온 그 근원적인 집단에서 양육되어져 서로에게 지우고 기대는 관계망이 버거웠고 더 큰 집단이 만들어 씌운 그 습에 재단할 수 없는 ‘다른 존재’로써의 자기인식은 소속을 지향했지만 끝끝내 자신을 지양할 수 없었던 지난 시절, 그 시절을 지나 자립과 자족이란 화두를 첨가하게 되었을 때 저자의 <숲과 들을 접시에 담다>라는 책을 만나 꽤나 도움을 받아 용기?를 얻은 것 같다

 

내게 있어 자립에 대한 욕망은 이렇듯 자유에서 출발이었고 지금 살아가고 있는 시스템에서의 불안과 의심에서 출발이었다 돌이켜보면 자유라는 것이 있는것에 대한 인정하고 두고 볼 수 있음에서 가능한 제한적인 것일 수 밖에 없음을 짐작하는데도 여전히 개인적으로 버거운 인연들인(혈연을 포함한 모든 관계들) 까닭은 어쩜 저자가 말하는 가장 먼저 나를 포함해 개인적인 자립형 인간들의 만남들이 아니길 때문일지도 모른다

 

저자는- 자립이란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살아 가는 것 설혹 그것을 얻지 못하더라도 살아갈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라고 말한다 자립에 동반해야 할 자족을 p72자족이란 자연이 준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며 상대방이 성격과 행위를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다-라고 규명하고 있다

 

자립에 있어 원초적인 생계수단으로서의 채집을 수반한 농사를 이야기 한다 농사 역시 자신이 먹을것만 생산해내는 자신의 노동에 걸 맞는 규모의 농사를 이야기 하고 나머지는 우선으로 가족 그리고 타인들과 나누어 가져야 하는 자연에서 주는 것이라 이야기 한다

 

p54농사 지은은도 필요한 만큼 가져간다 그러니까 필요에 의한 분배다 똑같은 분배가 아니다

p106오로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인가 내가 얼마나 더 많은 시간을 밭에서 보낼 수 있는가가 농사의 규모를 결정한다 농사법은 내가 생활하는 방식에서 나오는 방법일뿐이다

 

이번 모르겠어 農을 하면서 분배에 대해 1/n을 생각했는데 저자는 필요한 만큼의 분배를 하고 있다고 한다 각자 필요한만큼 가져간다 과정을 중시하는 내게는 너무 막연하게 다가오는 것이 의심이 많고 아량이 넓지 ? 못함이란 자기 성향탓일까 본인이 무임승차를 불편해서 인지 타자가 그러는것도 잘 보아넘기지 못한다 

 

필요한 만큼 가져간다는 것은 자신이 얼마가 있어야 자족할 수 있느냐의 물음과 맞닿아 있으며 또 각기의 필요란 주관에 상충하게 될 것 같다 이 물음은 자립 자급 농부가 아닐 경우 얼마큼의 화폐가 필요한 것인가 무엇이 살아가는데 없으면 안되는 필수적인것인가(소비)에 또 연관되어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와 달리 과정의 중시와 함께 1/n 분배 후 자연히 나눌 수 있는 심성의 발로되도록 하는 것이 내가 추구하는 방향이다 과정에서 설혹 미흡해도 1/n은 참여했다면 누구든지 확보할 수 있는 양이 된다  

 

어디엔가 속하고 누군가와 관계하게 되면 자기의 몫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몫을 누군가에게 미루거나 하지 않는다면 누군가 혹은 무엇인가에 자신의 권한과 능력을 넘겨주는것과 같은 현대사회와 닮았다고 생각한다 의심하며 생각하는 것 행동하기를 하기를 귀찮아지게 하고 스트레스로 받아들이도록 하는 매스미디어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각종 기기들의 부착으로 신체의 능력을 의탁하기를 지속한다면 지금 현대인에게 발생하는 정신적 신체적 문제일 것이다 두발로 두손으로 움직여 하는 것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감당하고 신체를 감금당한채 화폐로 교환하여 살아가는 우리들은 자유롭고 자립적인 인간이 될 수 없고 전기만 없다면 쉽게 무너질 수 있는 취약한 구조속에 놓여 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자유롭지 않고 자립하지 못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불안은 오늘을 잠식한다   그런데 그렇게 어쩜 불안이 만연하여 각종 보험과 소비로 인한 소유의 모습을 마주한다면 다른 선택이 있음도 보일것이다

 

또 한 가지

 

P67나의 존재 그 안에 내가 펼칠 것들이 모두 갖추어져 있다 이 세상이 주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을 나라는 존재가 가지고 태어난 것을 드러내는 곳이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 인간 존재에게 주는 것은 가르치는 것도 키우는 것도 아닌 있는 그대로 존재하는 것이다 그 존재가 원하는 것 그대로 놓아두는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의 질문은 새삼스럽게 할 이유가 없다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는 나를 존경하고 나를 사랑하고 나를 잘 살수 있도록 돌봐주어야 한다 내가 행복해야 하고 내가 자유로워야 한다 나는 모든 것을 가지고 태어났으며 모든 것을 펼치는 것만 남았다 나의 세상은 이 세상이다

 

우리는 저마다 다르고 완벽하다는 것에 머리로 동의하지만 상호 영향을 주고받을 수 밖에 없는 관계망에서의 존재는 좀 다르지 않나 한다 서로가 각자의 성향을 가지고 만나 새로운 변주를 낳지 못한다면 이별이 가장 쉬울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주변에 의도하든 하지 않든 유유상종을 이루며 살고 편안해 하고 있는 것을 관찰 할 수 있다 세상은 나를 펼치기 위한 장이라는 것 자기성향답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 1차적인 자기실현일 수 있지만 혼자서 살아가지 않는것이라면 자기 성향이나 자기실현을 고민해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살아가는데 정말 가장 힘든것중에 하나가 --저마다 존재를 인정해 두고 보는 것 -이지싶다

 

반문명 반국가 반자본의 생태적 삶에 충분히 공감한다 자립한 개개개인이 모여 협력하는 되도록 작은 규모의 공동체 방향을 제시하는 충분히 자립적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자족의 삶을 살아가는것처럼 읽혀지는 가치관 능력과 지식이 맞은 저자다

 

개인적으로 -아홉번째까지 건강하다 열 번째 잘 죽기-이는 마당식구들과 우리에게 말업을 짓고 있는 슬로건이다 저자처럼 능력과 지식과 확실한 가치관과 의지가 한참 부족할지라도 건강한 몸으로 한평생 노동자의 삶을 살아서 식구를 건사한 유,의 아부지의 삶으로 땅에서 그 많은 식구들을 굶기지 않고 노후까지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는 나의 어무니로부터 건강한 몸이 우선임을 땅은 자립적 삶터를 제공했음에 고개를 주억거리게 된다

 

꼬리)마지막 죽음을 자살의 방식으로 선택일 수 있는 단식을 연습?아닌 연습으로 생각할 수 있다는 것

 

에리히 프롬의 생산적인 인간과 변현단님의 자립인간은 맞닿아 있으면서 그것이 개인으로부터인가 환경을 만들어주는것부터인가이지 않을까   더 나은 방법은 평소에 가지고 있는 변님의 개개인이 많아지는것 /위에 몇몇 개개인이 환경을 만드는 것은 빠르지만 의탁하는것이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