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모습하면 아비정전에 아비가 생각난다 이 책은 허아람의 <사랑하다, 책을 펼쳐놓고 읽다>에서 꼬리를 물었다 사람의 뒷판?은 앞판에 대해서 솔직하고 속임수?가 없다고 미셀 투르니에처럼 그리고 사진을 찍은 사진작가처럼 말해질 수 있을까 

 

그사람들의 경우 그러할 수 있다 그사람들은 자신의 뒷모습을 알까 어차피 자신의 뒷모습을 신경?쓰고 생각하는 순간 더 이상 의도를 품지 않은 뒷모습이 될 수 없는 듯

 

 

삼각대를 세우고 사진을 통해 본 이반의 뒷모습은 곰이다--;;; 둥글게 말린 어깨 고스톱치기에 넉넉한 등판(좌우로 흘러 내릴 확률은 있지 않지 않나) 그랬다 좀 추리?해 보였다고나 할까

 

 

그리고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반이 보인 뒷모습은 늘 의도를 품었다 앞판에 지나름 어찌 해보고 싶은 것들이 지난후 고집스레 뒷판을 보이며 절대 뒤돌아보지 않았다

 

아비의 뒷모습 흔들리는 화면 뒤돌아보고 싶지 않은 의지를 피력했다 그 모습은 한인간의 의지였다

 

 

사진에 보여진 <뒷모습>의 뒷판을 작가의 주관으로 해석되고 이야기를 지어내고 어떤 식으로든 포장하고 분석하고 해석하려는것에 불 편 했 다  사진속의 뒷모습에 대해서 자기만의 이야기를 상상해 글되어질뿐이지 않은가  그와 같이 나 역시 이 책을 두고 내 이야기를 할뿐일것이다

 

 

 

그리고

 

 

 

 

 

이반이 본 타인 혹은 인간외의 것들의  뒷모습

을 어쩌다 보게 혹은 보이게 되면 어떤 상태일까  가만 가만 자문하다 말뿐 

뒷모습을 보거나 보이는 순간 의도나 의지를 반영하는것은 아니련지

뒷판 역시 앞 판처럼 다양한 포장이 가능하다  뒷판을  인식하는 순간    자의든 자의외의 것이든  

 

사진기든 눈이든 그 무엇에 들어오는 순간 프레임에 가둬두거나 갇히는 것이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