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도 우리 역사에서 자주 부름?받는 주연급 인물중에 하나인것 같다 그 만큼 시대나 인물의 생이 드라마틱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조선후기 문예부흥시대로 평가받는 정조 시대 왕권강화와 함께 개혁군주로써 그는 새로운 인물과 새로운 도시가 필요한 배경을 지니고 등극한 인물이다

 

정조가 등극하는 순간 처음 윤음이-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라고 할 정도로 생부 사도세자에 대한 그의 한을 사적 혹은 공적(정통성)으로 풀어내어야 했는데 그 과정이 꽤나 주도면밀하고 합리적이며 인내까지 가진 인물이지 않았나 하는 상상을 하게 되곤 한다

 

이 책을 만나다보면 독자는 효성이 지극한 효자 정조를 만나게 되며 주로 수원 화성을 추진했던 이유 만들어지는 과정 화성의 가치들을 자세히 접할 수 있게 된다 축성과정을 정조의 명으로 기록한 <화성성역의궤>를 통해 본 현장에서 일어난 에피소드?는 오늘날과 별반 다르지 않다 여전히 농땡이치며 임금받아갈 생각하는 사람 위장전입등을 포함한 땅투기 보상문제 등등

 

1794년1월7일~1796년/9월10일에 걸쳐 완성된 수원화성은 1997년 12월 6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위원회 제21차 총회에서 -화성은 동서양을 망라하여 고도로 발달된 과학적 특징을 고루 갖춘 근대 초기 군대 건축물의 뛰어난 모범이다-라는 평과 함께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됨으로써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된다 이런 수원화성이 새롭게 다가오고 다시금 가보고 싶도록 할 정도로 정조의 삶과 함께 수원화성에 대한 저자의 지식과 사랑이 정말 절절한 책이다

 

저자가 사랑에 마지 않는 정조에 대한 기록에 의하면

p354 不醉無歸불취무귀.....회식자리에서 신하가 취하지 않으면 절대 집에 보내주지 않는 독특한 취향(정조가)-이 있었다고 하네 취하지 않으면 보내주지 않는 어명을 받들어야 하는 신하는 고약했을까 그런 신하를 보는 정조는 재밌었을까 말짱한 정신이 아니게 보내야 좀 더 조율?이 용이했던지 아니면 관계가 화기애애했을까 화기애매했을까 (자칭 지나름 애주가라고 하는 이 독자는 요부분에 관심이 가니 어쩔 수 없나부이--;;;)

 

 

잡설)

1<화성성역의궤>

2 풍운아-조광조 허균 김덕령 임제 백동수 홍국영

3 우리 문화에 매긴 서열은 실제로 일제 강점기에 일제가 정리해 두었던 것을 해방 이후 그대로 사용해 오다가 1962년에 문화재 서열을 다시 정리했다 하지만 이 내용 역시 일제의 흔적을 그대로 답습했기에 지금에 이르러서도 문화계에 상당한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숭레문은 일제가 서울에 진주했을 때 첫 번째로 통과한 관문이라서 국보 1호로 지정되었다는 부끄러운 내력을 지녔기에 ... 바라보기만 할뿐 다가갈 수 없는 고독한 존재가 국보1호 보물1호등의 이유로 문화적으로 높은 가치 평가를 받는다면 정말 문제일 수 있다 p220 221

4 자전거가 많아졌다   계절도 계절이지만 패션어블?한 자전거가 판매되면서 젊은층에서 즐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여튼 보기좋다  자전거는 낭만의 냄새와 자유의 냄새를 풍긴다  바람아 분다  자전거 타라~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