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의하면 도샘(도스또예프스키)은 불안하고 의심이 많은 신경질적인 성향의 사람으로써 평생 도박과 시베리아 유형에서 생긴 간질과 재정적 곤란함에 쫓겨 글을 쓴 사람이었나보다 정치범으로써의 사형직전까지의 사건과 시베리아 유형지에서 오직 허용된 책 성경을 만나며 살았던 사람이기도 하다 이런 환경적 영향을 반영한 작품속의 인물과 철학들로 E.H 카의 해석을 접할 수 있는 책이다 그 유명?한 역사학자 카에 의해서 쓰여진 또 그 유명?한 도샘의 실제 삶은 어땠고 그게 어떻게 작품에 투영되었을지 궁금해서 손을 뻗은 책이다.

 

카에 의하면 작품속에 나타난 도샘의 신앙을 철저한 이성적 사고의 결과로써의 산물이라는 견해로 해석한다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그가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도달하게 되었을 작품속에 나타난 인간의 본성 존재의 미약함으로 보고 신이나 아부지 신앙이 필요하다는 듯 그려진다 도샘의 작품들을 읽다 보면 신(도덕 윤리)에게 있어 인간, 인간에게 있어 신의 의미나 존재여부를 물을 수 밖에 없고 결국 도샘은 무신론자나 허무주의자들보다는 종교쪽에 있다는 것을 해석해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그게 어디서 왔는지 <도스또예프스키 평전>을 통해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삶은 작품을 낳고 작품은 시대성을 반영한다 p253

 

p377- 서구의 소설은 17~18세기에 성장했다 이때는 이성의 시대였고 삶 전체를 합리적인 설명과 분류의 기반 위에 정리하려고 노력한 시대였으며 오버뷰리와 라 브뤼에르가 일련이 악덕 혹은 선덕의 전형으로 인간 본성의 괴벽성을 드러내는 재능으로 불멸의 성가를 얻던 시대였다

 

인간본성이 표면적으로는 그럴듯하게 보이는 통일성과 일관성 아래 불투명해지기 전으로 거술러 올라가야 한다 ..........인간은 의심할바 없이 그들이 모순된 성격을 갖지 않는 다면 인간일 수 없는 것이다 p379

러시아의 대문호로 톨스토이와 도스도예프스키를 언급한다 동시대의 사람이고 지금까지 끊임없이 전세계인들에 의해 그들의 작품이 읽혀지고 있으며 종종 비교를 해보게 된다 먼저 이번에 제가 읽은 역사학자 E.H 카에 의해 쓰여진 <도스또예프 평전>을 만나기전 도샘이 쓴 책들을 읽어야만 좀 수월?할 수 있고 재미?도 얻을 수 있었던 평전이다 내 경우에는 도샘의 책을 먼저 만났지만 작가가 살았던 시대상이나 작가의 개인적 성향 및 자라난 환경에 대해선 거의 백지 상태였다 한마디로 총체적으로 그의 작품들을 볼 수 없는 나만의 배경만 가지고 만나 자기 나름의 오독과 해석을 한 후 만남이다

 

잡설)

1 톨(톨스토이)샘이나 간디는 결혼에 대해 부정적이었는데 불안하고 예민한 도샘 이기전에 원래는 다정시(스)럽고 사랑시러운 존재라고 표현된 도샘은 두 번째 결혼에서 만난 부인에 의해서 안정을 찾는 결혼 생활이 퍽이나 괜찮았던 모양이다

 

 

2 표지에 몸보다 머리가 큰 도샘의 모습에 킥킥댔다 그러고보니 도샘의 작품엔 인간본성이나 관계에서 일어나는 심리외에 배경이나 환경에 대한 묘사가 없다 또 그러고보니 내가 소설책을 만날 때 그 아름답거나 특이하거나 독창적이라는 배경이나 환경 묘사에 묘사에 집중하거나 그다지 끌리지 않는 것을 보니 내면에만 지나치게 치중된 어느 한쪽만 거대해진 조화롭지 않은 모습이지 않나 하는 생각으로 표지를 한창 들여다 보았다지    아프고 허약하고 단순한 노동 육체를 쓰는 사람이 좀더 신성에 영성에 가깝다고 누군가 이야기 했다   문득 이성과 자유의지를 배척하는 신앙적 입장은 혹시 신앙 종교를 무너뜨릴 수 있는 창같은 것이 아닐까  대립과 모순

 

 

3 도샘과 가장 유사한 인물은 <지하로부터의 수기>의 주인공과 <죄와벌>의 스비드리가일로프와 <악령>의 스따브로긴P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