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늘 두 가지 선택의 순간이 존재한다 그런 까닭에 후회할 가능성 역시 늘 존재한다 첫 번째 순간은 뷰파인더에서 우리를 노리는 사건이 벌어질 때이다 두 번째 순간은 촬영한 필름을 모두 현상인화하고 효과가 떨어지는 것들을 버려야 할때다 그 두 번째 순간에서 우리는 자신이 어느 지점에서 실패했는지 정확히 알 수 있지만 이미 때늦은 순간이다p133

 

다만 두 가지 선택뿐일까 우리를 노린다는 사건 이판을 뒤집을 우연적 요소일테고 두 번째 순간은 이미 지나온 시간을 읽는 필연적 결과앞에서 누구나 꼭 선택을 하며 살아야 하는 것인지 나는 잘 모르겠다

 

화폐가 곧 자유고 선택의 폭이라고 말하는 벤의 아부지 앞에서 결국 대학등록화폐로 인한 (지극히 사람다운것일지도 모르겠다 그 나이때)롤스쿨을 좋은 성적으로 입학하고 졸업해 그는 중상층이다 썩 괜찮은? 연봉 차도 두 대 예쁜 안해와 두 아해 교외의 커다란 주택 그런데 안해도 그도 한때 절대 타협하지 않았던 꿈을 포기한것에 대해 절대 포기가 안되는지 둘다 행복하지 않다

 

안해는 한때 남편의 꿈이었던 사진관련을  딱 적당히 자신을 망칠만큼 돌아가신 부모의 연금신탁으로 자신의 생명 부양을 하지 않고 사진을 포기하지 않는 옆집 게리 서머스와 다시 사랑하다    벤은 어쩌다 이것을 알게 되고 어쩌다 살인을 하고 어쩌다 완전범죄가 이루어져 게리서머스의 삶을 살게된다

 

그럴지도 모르겠다 벤에게 선택 두 번째가 있을수 있었는데 그는 선택하지 않았고 선택 첫 번째 우연에 있어 선택하지 못했던 새로운 삶의 기회로 받아들여 존재하면서 존재하지 않는 인간으로 콘크리트 포장길을 떠돈다 그러다 도착한곳에서 게리서머스란 이름 또 다른 사랑을 하고 그렇게 원하던 사진기사로 성공을 하지만 과거를 말할 수 없는 존재가 현존이 가능할까

 

p213 정말 한 순간에 모든 걸 빼앗길 수 있는게 삶이야 우리 모두는 그런 순간이 언젠가 다가오겠지 두려워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거야

 

 

또 그럴려고 그런것이 아니지만 우연으로 세 번째 삶을 산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원래 벤 세 번째 앤이 말한다

 

-이제 새로운 인생을 생각하기 싫었다

 

우리는 가지않은 길 가져보지 못한 것에 대해 지독히 미련이 많은 두발짐승들이다  몇번을 거듭 환생한다고 치더라도 그 수많은 생을 살수는 없다는 것 그리고 그 어떤 삶이든 완벽하게 만족할 수 없을 것이다  두 번째 선택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그리 후회할일이 아닐지 모른다    벤이 게리서머스가 되고 샘이 되는것보다 덫이 아닐수 있는 현재 자신이 이룬?것들을 그냥 자기일수 있는것이 어쩜 우연이 찾아오지 않는 결핍에 대해서 갈증을 느낄 필요는 없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였다지

 

p397 사진기는 모든 장면을 뷰파인더로 보기 때문에 위험에는 어느 정도 면역이 된다 카메라가 방어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잡설) - 할리우드 영화를 책으로 보는?것같은 착각이 들었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