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73 부처는 스스로 물들이는 사람입니다

 

네 부류의 사람이 있다고한다 주변의 나쁜 환경에 쉽게 물드는 사람 그런 환경을 멀리하여 거기에 물들지 않는 사람 나쁜 환경에 있되 거기에 물들지 않는 사람 나쁜 환경을 오히려 좋은 환경으로 바꾸어 물들이는 사람 붓다는 마지막 사람이고 우리가 추구해야 할 인간상이 네 번째 부류인가보다

 

나는 어디에 속할까 뭔가를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차단하는 부류로 책에 의하면 방파제를 쌓고 그 안에서 물들지 않은 사람일지 모른다 하지만 언젠가는 방파제는 무너지는 경계에 자유롭지 못한 사람이라고 하는 글을 마주한 책이다

 

우리가 고통스러운 것은 무지하기때문이라고 한다 그 무지를 깨치고 수행하며 정진할 때 그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자신의 삶에 진짜 주인이 될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가 종교를 빌어 하는 기복은 자신의 카르마를 무시한 잘못된 기복이란다 지금의 고통이 있다면 과거의 카르마임을 알고 복을 받고 싶다면 지금 현재에서 복을 지으라는 것이다 영원한 것은 없고 자기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 집착하지 말라 하는데 우리는 어디서 그렇게 많은 욕망이 솟을까

 

언젠가 즉문즉설의 법륜스님 말씀을 들으면서 중생에 대한 연민이 차가운 형태로도 가능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다 현재 자신이 겪고 있는 문제나 고통을 이치적으로 깨우쳐 주는 그 끝엔 언제나 자신의 어리석음과 탐욕 성냄이라는 불교에서 지적하는 버려야 할것과 마주칠 수 밖에 없게 한다 수많은 강연속에서 때로는 법륜스님은 온화한 화법도 아니고 그 흔한 용기나 위안이 아닌그 진실?을 까칠하게 혹은 피곤한 듯 답답한 듯 비수처럼 차갑게 꽃는다고 표현하면 좀 오바련가

 

p184 좋은 의도를 갖고 있다 하더라도 그 좋은 의도 마저도 항상 자기 중심.............정말 그것이 상대에게 도움이 되는지 헤아릴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