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아마존 정글의 피다한 원주민들에게 하느님을 알리기 위해 그들의 언어를 배우러 간 선교사의 이야기입니다 200년간 문명화되지 않고 기독교의 개종에 흔들리지 않는 피다한 사람들의 삶속에서 저자는 공동체의 행복 인간의 행복을 새롭게 바라보며 자신의 앎과 믿음을 의심하게 되고 놓칠 수 없는 자유를 선택하나봅니다

 

가족 모두 피다한족들의 마을에서 살게 되는데 아내와 큰딸이 말라리아에 걸리면서 긴박하게 이야기는 진행됩니다 저자는 아내와 딸을 살리기 위해 자신이 있었던 문명을 찾아 가는 길의 과정에서 아마존 원주민들의 친절과 혹은 무관심의 우여곡절을 겪으며 그들속으로 들어갑니다 거의 죽다시피한 가족을 데리고 떠나는 저자에게 피다한 족들은 그저 자신들이 필요한 생필품들을 사오라는 주문을 넣는 무관심을 보이는데 이는 그들에게 삶과 죽음은 언제나 목격되고 일어나는 삶 그 자체인 특별할것 없는 자연스러움때문이었던 것입니다 이는 친교적이나 관용적 언어가 없는 이들의 언어를 통해서 다시 확인할 수 있답니다 모든 것을 직접적 경험만을 이야기하고 살아온 이들에게 예수나 하느님의 존재를 설명하는데 그저 믿어야 한다는 화자의 증거없음은 통하지 않았던 것이지요

 

-이들은 자신들이 알지 못하는 것을 걱정하지 않는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정확한지 알지 못하는 것을 모두 알 수 있는지 걱정하지도 않는다 무미건조한 이론이 아니라 그들의 일상에서 살아숨쉬는 피다한 사람들의 가치관p479

   

 

 

현존하는 우리 존재가 살아가는 방식과 세계관은 가깝게는 현사회와 부모가 살아남아 전수한 문화유산일것입니다 그 문화 유산의 틀을 인식하는것도 힘들고 그 틀밖에 무엇이 있을 수 있다는 것도 다른 문화집단과 교류했을때만 또 하나의 다른 문화유산을 전수받은 인류의 방식을 알게 되곤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는 지구상에서 종족이 사라지고 혹은 지금 대한민국처럼 시장의 힘에 의해 잃어가는 언어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생각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각기 다른 환경에서 자신의 조상들이 살아남아 전수되어지는 지혜를 잃게 되는 인류의 손실로 보는것이지요

 

 

 

 

 

다시한번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표현되어지는 모든 것들이 그 지역 민족의 문화유산을 기준으로 인식하고 살아간다는 확인을 한 책이기도 합니다    저마다 다른 고유의 유산들이 있었는데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간도 문화도 이동이 자유로워져 비슷한 문화를 형성하는것이 오늘날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