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영웅 위인을 낳는다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역으로 위인이 없는 시대는 평화로움의 의미일까 

사실 까놓고(어무이 표현) 이야기 하자면 나는 죽은 사람을 추모하는 것을 내켜하지 않는다 어떤 의도든 행태든 그것은 우상화하는것 같다는 나만의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로금 너는 왜 이와 혹은 그와 같지 않는가 라는 압박감을 주는 것 같고 누군가 이들을 불러내 살아가게 함으로써 의도를 가지고 이끌어가는것이 아닌지 하는 의구심이 있기 때문이다

혁명이 낭만적일 수 있을까 뼈와 살을 가진 진짜 인간이 선혈이 낭자할 수 있는데 그 선혈이 낭자한 순간이 지나고 얻어진 시대가 결코 달콤하리라고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혁명에 낭만을 포장하는것은 개인적으로 위험을 내포한 것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다   하지만 나라와 민족을 가리지 않고  억악받는 민중을 위해 억압하는 제국주의에 대항해   39세의 짧은 생을 게릴라로써 끝마친 체게바라를 말할때 따라 다니는 빠지지 않는 수식어 중 하나는 낭만이다   준수한 외모와 다독으로 인한 지성과 진실에 대한 그의 애정 시를 좋아하고 시를 짓고  사람에 대한 평등과 불의에 대항 저항을 가진 그를 왜 시대가 그 누군가가 불러 살아가게 하는지 오래전에 제껴둔 이 책을 들었다  

살아남은자들에 의해 쓰여진 체 게바라의 기록을 보자면 적어도 나와는 달랐다 모든 사람이 억압받고 불평등한 불의의 상황의 존재들을 보고 의협심이나 정의나 양심을 묻고 행동하지 않는다 하지만 체게바라는 이런 억압과 차별 불평등을 당하는 억압자 입장에서 자신을  실현시킨다    아르헨티아네에서 태어나 의사의 길을 가다  게릴라로 태어나 피델카스트로와 함께 쿠바의 혁명을 이루고 잠시 쿠바에서 요직을 거쳐 다시 볼리비아 혁명에 참가하다 환원된 체게라바는 라틴아메리카의 영웅이 되었다   이 책은 이런 그의 여정을 따라간다  살아남은 자들에 의해 기록되어 남겨진 그의 기록에 의해 영웅이 필요한 국가에 의해 상업화의 전략에 의한 기업에 의해

-우스꽝스럽게 여겨질지 모르겠지만 이 얘기만은 하고 싶다 진정한 혁명가는 사랑이라는 위대한 감성에 의해 인도 된다 이 특질이 결여된 진정한 혁명가를 상상할 수는 없다 정치지도자들이 갖고 있는 가장 중요한 문제점들 중 하나도 이것이다 냉정한 정신과 열정적인 정신을 조화시킬 줄 알아야 하며, 눈하나 꿈쩍 않고 고통스런 결정을 내릴 줄도 알아야 한다 누리의 전위 혁명가들은 민중에 대한 이런 사랑을 실천하여야 한다 차가운 학자적 태도로 극단적인 교조주의나 대중에 대한 소외에 함몰되지 않으려면 늘 겸양과 정의와 진실에 대한 열망을 갖도록 하자 살아 있는 인류를 향한 위대한 사랑을 구체적 사실로 전환시키기 위해 가치 있는 본이 되는 행동으로 실천하기 위해 매일매일 투쟁하여야 한다 혁명, 혁명정당의 이념적 동인인 혁명은 죽음 외에는 어떤 것도 중단시킬 수 없는 방식으로 실현되다 전세게에 걸쳐 혁명이 구축되기까지는 p507

그의 생에 그가 바친 이모든것을  인간에 대한 사랑이라고 이야기 해도 되는지 모르겠다  자신의 대원들을 이끌고 또 다른 인간이라고 부르는 적에 의해 쫒기며 짧막한 그의 기록엔 짙은 고독이 배제될 수 있었을까   감성이 결여된 냉철한 이성적 인간이 또 다른 인간이라고 부르는 적을 배려할 수 있을까

영원한 전진

죽지 않는한 그 누구도 항복하지 않는다는 죽어간 동료의 말처럼

그는 죽을때까지 저항한듯 하다   자신의 신념을 위해 자신외의 인간을 위해

잡설)

 1 책에 대해 끄적이다 보면 여러가지 내게 몰려왔던 감정들은 모두 잃고 잊고 이렇듯 생각났다는듯 서둘러 짤라버린다   이 책에서도  몇가지 더 언급해보고 싶었던 자본주의의 위험에 대한 체게바라의 판단들이 그중 하나이고 내겐 자유와 평등 민주주의 혁명에 붙어다니는 피의 냄새가 두렵다 내가 누리는 많은것들이 체게바라라는 인물과 같은 피로 인해 혹은 수없이 스러져간 힘없던 민중들의 피로 만들어진 발판을 디딛고 서 있는 삶을 영위한다고 생각하기에

2  영웅 위인이 필요하지 않는 이 시대  나름의 평화는 우리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있을지 모르는데 우리는 무감각해져 살아가는 것 같다   도드라진 또 다른 인간이라는  확실한  적이 아닌 많은 불의들과 불평등 실재하고 시대의 주체인 존재는 나를 대상으로 투쟁할 줄 모르는지도 모르겠다   체 게바라처럼 똑같은 상황에 처해진 또 다른 인간이자 나인 존재를 보고 분노와 연민을 느끼지 않는 불감증의 사람으로서 나는 살아가는게 아닌지  내게 가만히 물어보다  

볼리비아행을 택하면서 아버지로써 자신의 아이들에게 기대했던 그의 마음이 교차한다 

혁명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우리 각자가 외따로 받아들이는 것은 아무런 가치도 없다는 점을 늘 기억하여 주기 바란다 특히 이 세계 어디선가 누군각에게 행해질 모든 불의를 깨달을 수 있는 능력을 키웠으면 좋겠구나 누구보다 너희들 자신에 대해 가장 깊이 그것이야말로 혁명가가 가져야 할 가장 아름다운 자질이다 p518

p534  우리 앞에는 끝없는 투쟁이 있음을 기억하거라 네가 어른이 되었을 때 너 역시 투쟁의 대열에 끼어야 할 것이다 어른이 될때까지 가장 혁명적인 사람이 되도록 준비하여라    임라은 네 나에는 많이 배워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단다 가능하다면 정의를 지지할 수 있도록 준비하거라 나는 네 나이에 그러지를 못해싼다 그 시대에는 인간의 적이 인간이었따  하지만 지금 네게는 다른 시대를 살 권리가 있다 그러니 시대에 걸맞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