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서를 만나다보면 글에 가두어둔 글장난 같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어지럽다 글이 아니라 철학이란 주제를 두고 말로 이야기 해도 똑같은 말장난처럼 어려워지려나 뭐 정확한 단어나 문장을 별로 신경쓰지 않는 내탓이 더 많을 테고 확신에 찬 완결형 문장이랑 거리가 먼 말을 내뱉고 있는 한없이 미약하고 부족하고 무책임할정도로 편안한 자위적 실생활탓일 확률도 많을 것이다 여튼 동양과 서양의 철학이라고 하는 것들을 상대적으로 느껴보고 싶어 선택하고 있는 부분에서 만난 책이다

 

단어라는 것은 쇼펜하우어가 시간과 공간이 인식을 위한 도구라고 언급했듯이 그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도대체 단어안에 가두는 그 존재를 그 단어라고 말할 수 있는 근거가 어디에 있단 말인가 설령 말해주어도 정말 그 단어만큼 일 수 있기나 한걸까 하나의 기호 약속으로 인식의 도구로 이용하는 많은 개념들이 우리의 이해를 확장시키고 우리가 존재토록 하는 배경이 된다고 말하는것 같다 내가 존재하고 있다고 증명할 수 있는게 시간이나 단어, 공간을 통해서이지만 이런한 것들이 나를 살아가게하는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인식해야만 구체화되는 주변의 많은 것들 역시 내가 인식할 때 내게 존재할 수 있지만 그게 존재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지성이나 인식이니 두뇌니 자의식이니 하는 단어를 빌어다 우리가 우리를 말하고 우리의 배경들을 인식하려 용쓰고 다양한 관점들을 내놓지만 개인적으로 내 위치에서 말해지고 타자들의 위치에서 말해지는 것이기에 모두 다 사실일수 있다고 오해하게 된다

 

인식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세계와 나의 대화이다 p194

 

 

부분적으로 뽑아서 쇼펜하우어의 생각을 소개했을 이 책에 의하면 철학의 대상은 인간의 일생이며 경험이고 인간이란 생명을 위해 사는것 이상의 의미를 이끌어내는 자를 철학자라고 글하고 있다 선천적으로 오류를 가지고 태어난 인간인 우리는 자기 자신을 오해할 수 있는 사람은 오로지 자기 자신이라고 한다 철학자로써 저자 쇼펜하우어는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던것 같다 문학과 더불어 철학을 굉장히 높은 인간의 행위 차원에 두었고 자신을 자신이 설명해놓은 천재선상에 두었던것 같다 또한 생명을 유지하고 일상생활에 유지하는 지성으로 끝나는 생을 살아가면 아니됨을 이야기 해놓는다

 

 

 

독자인 나는 글을 따라가다보면 마구 꼬이는 독해력을 발휘하게 된다 내식대로 오해한 바로는 인간의 지성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일상 생활을 유지하는 도구로밖에 쓰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인간은 보통의 인간, 저자가 대단히 폄하하는듯한 우매한 대중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책은 그렇다면 저자와 같은 천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토론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쇼펜하우어의 방법들이 있다

 

 

지적인 생활을 통해 인간은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는 변화에서 해방될 수 있다 이지적인 생활은 사유와 배움 탐구 수련을 통해 자리잡게 되면 육체적인 삶은 목적을 위한 도구로써 지적인 생활에 예속된다 p213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고 보존하고 전승하기 위해 이 세상에 온것이 전부는 아닐테고 실생활, 현재 시점을 무시하고 살아갈 수 있는 존재도 아니라고 생각하며 지금까지 인류와 자연이 합작한 시대적 산물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는 존재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더 나은 삶, 성장이나 가치, 의미나 어떻게에겐 무시될 수 없는 배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생명이란 본능을 포함해 실제의 육체, 그리고 지금 살아있는 시대란 판場, 다만 이 실제와 이상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어야 하며 진보란 단어를 빌어다 쓰면 이상적인 부분에 단 일만분의 일이라는 퍼센트를 더 부여하고 싶어지는 진행형에 살고 있다 아직은 쇼펜하우어처럼 실제, 실질이 가볍게 초월되고 무시되어야 할 그 무엇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겐 생명에 몰두하는 인간형도 그저 경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