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책의 구성이 참 마음에 든다.  지금 먹을 거리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안이라고 하는 것들을 이  나라보다 상당히 앞서 있는 부분들을 가지고 있는  영국, 프랑스, 일본, 미국들의 사례를 들어 보여준다음 그 현장에서 소비자, 생산자, 정책자, 연구자로 있는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우리에게 생각거리를 제공하는 질문을 던진 후  읽어볼 만한 책들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쉽게 읽혀지도록 씌어졌다. 

사람들이 먹을거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건 최근 20년이내라고 한다.   나 역시, 최근사이 내 밥상에 올리는것들에 대해 환경적 접근으로 시작되었다.  먹을거리에 대한 생각과 문제점에 접근하는 경로는 경제적, 환경,  메스컴, 건강등 다양할것이다.  이 나라에선 ’광우병’소동으로 크게 부각되었고 최근에 환경호르몬이란 단어가 메스컴에 많이 노출되고 건강에 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게 한몫하지 않았나 한다. 

다각적 측면에서 밥상에 오르는 우리들의 생명을 이어가는 문제많고 탈많은 먹을거리를 변화시킬 수 있는 밥상에 혁명적 수준을 일으키게 할 수 있는 열쇳말은  로컬푸드local food와 식량주권food sovereignty이다. 

다양한 상품들, 저렴한 가격들로 채워지는 대형마트를 찾는 우리의 생활습관은 익숙한 모습이다.  그게 어디서 어떻게 어떤 존재?라는 것과는 상관없이 편리하고 싸다는 이유로 알뜰한 주부들이 애용하게 되는데 책은 다시생각해보게 하고 꼬집는다.   로컬푸드를 애용해야 하는건 밥상에 오르는 먹을거리의 머나먼 이동거리로 인한 환경파괴와 농약 및 방부제 사용에서부터 단일작 경작으로 인한 산지인들의 기아, 불공정한 분배,  소비자와 생산자가 얼굴을 맞대는 경제활동으로 인한 지역경제의 여러가지 이점들을 간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거리가 짧으면 신선할 수 밖에 없고 얼굴을 맞대는 지역주민이라면 생산자는 책임감을 느끼고 먹을 거리를 생산해 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메스컴을 통해서 알려진 사실이기는 하다면 지역 경제에 침투한 대형마트들이 소상인들을 몰락하게 하고 지방세라는 세수납부액도 미약하여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것이다.   

자동차 안타고 전화기 안쓰고 살 수 있지만 먹지 않고 살 수 없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이렇게 중요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식량자급율은 자꾸만 떨어지고 있고  정책 또한 세계와 거꾸로 가고 있다.  " 해외에 식량 기지를 만들면 된다’라는 기차고? 독특?한 발언을  봐도 우리가 얼마나 안일한지 느낄 수 있다.     

이 역시 가만히 생각해보면(이 가만히 생각,,는 유, 아부지의 히트어다--;;;) 우리가 얼마나 식량확보에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쌀독의 쌀, 라면? 우리 가정에 얼마나 있을까?   고유가로 인한 위기로 자국의 식량확보로 수출제한 금지로 자국보호를 취하는 산지국가의  지난 사례들을 보아도 식량주권으로 인한 자급률 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사례이다.  책은 우리가 식량안보와 식량주권을 구별해야할 필요성을 알려준다. 

식량안보- 식량확보만 강조, 즉 국민에게 식량을 공급할 수단으로 식량수입, 재고관리 드을 최선의 방법으로 여긴다. 식량을 자급하자 이런 생각은 빠져있다. 
식량주권- 내가 발딛고 있는 땅에서 직접 먹을 거리 생산하여 내가 먹는 먹을거리의 질을 스스로 통제하자는 것이다. p37

.   조금은 비쌀지라도 내가 로컬푸드를 선택하고  농업에 관심을 가지고 생협같은곳을 이용해주는 순간,  내 가족의 건강한 밥상뿐만 아니라 농업은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지속가능한 생명농업으로 갈것이며 , 지역경제의 활성화, 이웃들간의 연대감은 높아질것이고 ,  환경, 세계적 기아에도 혁명이 일어날 수 있다 (기아를 해결하는데 경제적 지원보다 다품종 소농업이 2~3배의 효과를 가진다 것이다)니 저마다 다양한 경로로 먹을 거리에 접근하였지만 크게 생각할 수 있는것 같다.  누구나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을 지금 당장 시작함으로써,   서서히 그러나 대단한 혁명을 불러 오고 확인할 수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