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릴때에도 아이들이 멋과 미용에 관심이 있긴했지만 지금처럼 자세히 설명해주는 경우도 드물고 정보도 드물었던듯 싶다. 어릴때 엄마의 화장대에서 립스틱을 가져다 발라보고 엄마의 하이힐을 질질 끌며 또각또각 소리를 내보는게 전부였다. 하나 더 있구나.동생과 염색약을 사다 방문을 닫고 염색후 문을 열고 들어온 엄마에게 아무일 없었다는듯 굴던 철없던모습. 그땐 어려서 염색약냄새 이런건 생각도 못하구 붉게물든 머리가 예뻐 마냥 거울만 바라보곤했었다. 몸의변화에 당황하기도하고 마법이라는게 창피해 변기에 넣고 물을내리다 물바다를 만들기도하고...

지금 생각해보면 추억이지만, 아이를 낳고보니 나중에 우리꼬마가 당황스러워할 문제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미리미리 준비해볼 사항을 체크하다 우연히 읽은 이책이 무척이나 반가웠다.

청결한 몸, 예쁘게 가꾸는 법. 그림과 설명에 아이들의 "왜 그래요?"를 스스로 알아가게끔 해주고 미처 챙기지못한 부분까지 챙겨주는 책같았다.

요즘아이들은 발육이 빠르기에 미리미리 알아야할것들. 그리고 자신의 몸 관리법에 대한 정보는 무척 유용한듯 싶었다.

책을 읽으며 자신의 신체에 대해 알아가고 타인에게 청결히보이고 조심해야한다는것을 아이들 스스로 깨우쳐가는 시간.

언젠가 내 아이가 크면서 생기게 될 호기심들을 스스로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어줄 책이란 생각이 들어 잘 두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머리감기, 머리빗기, 제모, 치아관리, 한달에 한번 만나게되는 마법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알아가는 시간.

여자아이를 가진 부모들이라면, 때론 설명하기 버거운부분이 있다면 권해주는것도 좋을듯 싶던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