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확 들어오는 단어 '누드'

글쓰기에서도 '누드'가 필요하다는게 어떠한 의미일까?

거리낌없이 솔직하게 적어내려가야 한다는 것일까 아니면 무겁지 않고 가볍게 적어내려가야한다는 것일까? 어쨌건 눈에 확 들어올만한 제목이다.

제목이라는 것이 내용의 핵심을 포함하고 있거나, 독자의 시선을 확 끌어당기는 것이어야 하는데

이책의 제목을 보면서 호기심이 생겨 시선을 잡아끌었으니 일단 절반은 성공한 책이 아닐까 싶다.

이책은 영업에는 뛰어나지만 문서작성에는 표현력이 부족한 나대로 대리에게

문서작성을 잘하는 김문서 과장이 2주간 시간을 두고 변화를 시켜준다는 내용을 지니고 있었다.

문서작성에 있어 가장 중요한 사항은 무엇일까? 핵심을 꺼내어 상대방에게 말하고자하는 바를 정확하게 전달하는것 아닐까?

아니, 그전에 앞서 먼저 상대방의 관심을 끌어야하지 않을까? 일단 관심을 보인다면 그 문서를 읽어내려갈테니 말이다.

어떻게 해야 상대방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문서를 작성할까? 비즈니스 세계에서 뿐 아니라 학교에서 레포트를 작서할 때 역시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

이책에서는 비즈니스 문서를 '누드'로 언급하면서 NUDE(NUclear DEsign) PROCESS. 라 하여

NU(Nuclear process)에서는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는 강력한 '생각의 구조'를 만들어내 문서 작성을 위해 핵심을 뽑아내고, DE(Design process)에서는 상대방이 보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고치라 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좋은 문서와 나쁜 문서를 구별하는 기준은 문서를 작성하는 '내'가 아닌 문서를 읽게될 '상대방'에게 있다 하면서 상대방의 기준에 맞추어 문서를 작성해야함을 강조하고 있었는데 정말 그말이 맞는것 같았다.

전문가들이 자신들의 기준에 맞추어 이야기를 해나가기에 일반인들이 가끔은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것처럼

문서를 작성할 때 내가 다 알고있다고 내용을 빼먹거나 내가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이라 상대방도 그렇게지.. 생각해서 주절주절 적어내려간다면

그 문서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핵심을 찾아내는것은 어려울 듯 싶었다.

이책에서 나대리가 그러한 경우였고, 그로 인해 뛰어난 영업수완을 제대로 상부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던 것이다.

그런 그에게 다가온 김문서 과장의 이야기는 나대리 뿐 아니라 문서작성에 어려움을 겪거나, 자신의 문서에 잘못이 있음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듯 싶었다.

나도 문서작성을 할때마다 열심히 하지만 가끔은 뜻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때면 분명 열심히 했는데 왜 알아주지 않는가..하고 속상해했었는데 이책을 읽으면서 내 표현방식에 문제가 있어서 그렇구나..하는 점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핵심을 뽑고 문서를 잘 다듬는 방법, 나대리가 알아가던 그 모든것을 나역시 알아갈 수 있던 시간이었다.

간단 명료하게! 중복이 없이! 상대방을 배려해서!!

이책을 읽으면서 내가 알게된 문서작성 요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