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시인 단테 알리기에리가 쓴 장편 서사시.

 

단테의 성스러운 노래라는 뜻의 단테의 신곡(神曲, La divina commedia)은 본래는 희극(La commedia)이었으나 중세로부터 근대로 넘어 오는 과정에서 본래 제목에 ‘성스러운(Divine)’ 말이 덧붙여짐으로써 이때부터 《신곡》으로 불리게 된다.

 

《신곡》은 총 100개의 노래로 구성되어 있고 이를 칸토(canto)라고 부른다.

 

이 노래들은 지옥편, 연옥편, 천국편으로 나뉘는데 각각 33곡이고 지옥편에는 시 전체의 서문 역할을 하는 곡이 하나 더 있어 총 100곡이 된다.

 

‘지옥’은 지표에서부터 불타올라 지구의 중심에까지 이르는 지하의 심연으로 큰 강, 삼림, 황무지, 절벽, 성곽, 폐허 그리고 여러 갱과 구덩이로 이루어져 있다. 증오심에 불타는 사람들이 서로 뒤엉켜 싸우고,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들이 쉴 새 없이 피가 흐르는 강 속으로 빠지고, 뜨거운 사막위를 걸어야 하는 동성연애자들의 머리에 불이 쏟아진다고 묘사하고 있다.

 

  

‘연옥’은 천국으로 가기에는 자격이 부족하지만 지옥으로 갈 정도의 큰 죄를 짓지 않은 죽은 자들의 영혼이 모무르는 곳이다. 연옥은 심판의 공간이 아닌 정화의 공간으로 연옥으로 들어간 영혼들은 지옥으로는 가지 않는다, 단 죄의 크기, 이승에서의 회개 등에 따라 머무는 시간은 달라질 수 있다.

 

‘천국’은 일곱 하늘과 항성천, 원동천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천국 또는 하늘나라는 신약성서의 마태복음서에 나오는 말로 일곱 하늘에는 거룩한 사람들의 환희와 예찬의 소리로 가득 차 있다.

 

 

 단테는 이 3계를 두루 돌면서 관찰하고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신과 인간의 합일의 광경을 터득하는 달관의 경지로 들어선다.

 

지옥-연옥-천국

 

영화 <신과함께>처럼 사람이 죽어야 염라대왕앞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인간의 모습, 지금 겪고 있는 모습이 지옥-연옥-천국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명화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다른 버전보다 의미가 있다.

소장하여 한번씩 꺼내어 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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