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만은 1965년에 노벨상을 받은 과학자이다. 과학은 무엇을 발견해 내는 특별한 방법이라고 한다. 과학은 지식의 체계를 의미하기도 한다. 과학은 새로운 것을 할 수 있는 힘이라고 한다. 그런데 과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 것일까? 핵에너지를 개발하면 에너지생산비용이 떨어져서 많은 효용을 얻겠지만, 과학자의 책임과 윤리의식이 없다고 하면, 핵폭탄을 사용하게 하여 인류에 치명적인 해악을 가져올 수 있다. 
 우주가 어떻게 생겼는가에 대해서도 고대인은 바다안을 헤엄치고 있는 거북이위에 서 있는 코끼리의 등이라고 했다는데, 현대인들은 불타는 덩어리를 빙빙도는 지구에 우리가 붙어 있다는 그림을 그려주는데, 어느쪽이나 당시에 발견된 사실과 현상에 대한 그림그리기라는 것이다. 이처럼 새로운 현상에 대한 관찰과 이로 인해 새로운 발견에 의해 과학자는 이전 지식의 잘못을 인정할 수 있는 겸손함이 있고, 잘못을 인정할 줄 아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그런데, 종교는 이것을 인정하기 보다는  신의 존재를 의심해선 안되고, 경전에 대해서 잘못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주장하는 것이다. 과학적 방법론과 종교적 방법론은 상반되는 것일까? 
이에 대해 파인만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과학의 대가로서 과학이 신의 존재를 부인할 수 없다고 한다. 과학적 훈련이 된 사람은 신의 존재를 의심하고, 신의 존재에 대한 믿음에 대하여 얼마나 확신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하여 질문을 던지게 되지만, 이 때, 하나님의 말씀에 대하여 피상적인 지식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신앙을 떠나게 될 위험성이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에 대하여 개인적인 체험이 있는 사람은 보다 더 과학적인 방법으로 신의 존재와 임재에 대해서 더 확신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즉 과학적인 방법론이란 것과 종교란 것이 서로 상극적인 것이 아니라, 과학적인 방법론을 가지고 신앙의 체험과 은혜를 보다 더 확실하게 철저하게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파인만의 글을 통해서 과학자가 사회문제와 종교문제에 대해 과학적인 방법으로 접근하여 신의 존재와 신의 임재를 아주 과학적인 방법으로 체험하고 실험하여야 살아있는 신앙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역시 대가의 글은 우리를 흥분하게 한다.

파인만, 과학과종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