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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소설/베스트셀러 +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드러커를 읽는다면 : 모시도라 한국어판. 

제목이 참 길다.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드러커를 읽는다면.. 이라는 가정형의 장황한 책제목.

아니 왜~ 하필이면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드러커를 읽는다는 거지?

제목도 의아하고 작가도 잘 모르겠고, 그런데 표지는 일본 애니풍이다!! 왠지 궁금함.ㅎㅎ

다른 것보다, 해운경영학과 출신인 나에게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드러커가 눈에 안들어올 수 없었던 이 책.

모시도라가 뭔진 몰라도 한국어판이라니 아하~~ 그래서 그렇구나, 하고 이해가 된다.ㅋ

지난 해 총 250만부가 판매되고 일본 아마존 북 종합랭킹 1위였다는 높디높은 숫자들..

한국어판은 5월에 출간되어 신간인 것 같은데 베스트셀러, 내사랑 인터파크도서에서는 추천도서!!^^

궁금증 하나로 이 책을 소장케 만들었음...^ㅡ^ㅋ

인터파크도서에서 얼마의 I-Point를 소진하고 조금의 돈을 보태어 구입한 도시모라 한국어판.

만약 고교야구 여자매니저가 피터드러커를 읽는다면 이다.

제목을 왜 이렇게 번역했을까?? 했는데, 이 책을 쓴 작가의 의도에서 아하~~ 역시!!!^^

우선 정식으로 말하면 고교야구 여자매니저가 읽은 것은 피터드러커 경영학의 원전 『매니지먼트 Management』이다.

일본에서 매니저라 함은 흔히들 고교야구 여자매니저를 떠올린다고 한다.

고교야구 여자매니저라니.. 우리와는 생각이 좀 맞지 않구나. 내 생각에 우리 나라는 연예인 매니저...?ㅎㅎㅎ

무튼, 저자는 피터드러커 매니지먼트를 읽고 감동을 받아, 일본의 고교야구 여자매니저가 이 책을 보게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하니, 참 엉뚱하면서도 그럴싸하다.

실력도 체계도 형편없는 한 고교야구부의 매니저를 맡게 된 미나미.

매니저가 되었으니 열심히 하고자하는 열의를 가지고 매니저 관련 메뉴얼을 찾던 중,

피터드러커의 매니지먼트를 추천받게 된다.

야구와는 전혀 관계없어보이는 기업경영 서적임에도 불구하고, 매니지먼트 속 이론들를 고교야구와 하나하나 접목시켜

마케팅부터 이노베이션까지!! 매니저로써 팀을 괄목상대할 만큼 성장시킨 감동스토리.

초반부엔 경영학을 고교야구에 너무 끼워맞춘 게 아닌가 하는 노파심으로 책장을 넘겼지만

보다보니 푹~~ 빠질 수 밖에 없었던 재미가 있고, 중간중간 나오는 매니지먼트 이론들이 반갑기도 했고,

고교생들의 우정과 눈물 쏙빼는 감동까지~ 오랜만에 즐겁고 유쾌한 책을 만났다.

모시도라 한국어판,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드러커를 읽는다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피터드러커 매니지먼트의 경영이론을 부담없이 읽기 좋은 청춘소설과 접목시켰다는 점에 대중적인 면과 함께

이 좋은 봄날~ 고교야구, 프로야구 할 것 없이 야구에 대한 흥미까지 유발하는 진심 반가운 책이다!

새벽같이 눈이 떠져 한 번 읽어볼까? 손에 쥐었다가 두 시간만에 독파하고 눈물 훔치며 남겼던 사진.ㅎㅎ

신랑은 표지만 보고 무슨 일본만화책 보는거냐며 질문하다가

어?? 피터드러커네? 《1Q84》를 눌렀다고 이 책이? 《1Q84》도 완전 베스트셀러였는데~ 마누라 아나? ㅡ.ㅡ;;;

내가 피터드러커를 모를 리 만무하고, 《1Q84》 역시 모를 리 없건만...ㅠ

《1Q84》를 누른 모시도라 신드롬이라는 문구가 확실히 자극적이긴 한 모양.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드러커를 읽는다면,

신랑이 좋아하는 야구에, 피터드러커의 리더가 되는 길을 자주 들여다보는 신랑에게도 적극 추천해주고픈 책.

시간 없다고 미루지 말고 틈내어 읽다보면 어느새 한 권 독파할거야 신랑.

모시도라 한국어판, 일본에서만큼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사랑받는 책이리라 확신한다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