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아들을 데리고 화장실로 가서 비누로 싹싹 씻어내란다. 그럼 나쁜 말이 씻길까?

뭔가 대책을 세워야겠다고 생각한 엘버트는 마법사 겸 정원사를 찾았다. 그가 만든 컵케이크는...

"반짝반짝 빛나는 말? 그게 컵케이크 재료가 된다고? 설마~~"

"나쁜 말이 벼룩만해져 넥타이속에 숨긴 해도 아직 사라지거나 죽은게 아냐, 언제든 뛰쳐 나올 수 있다고!"

하지만 좀전과 비슷한 상황에서 발가락을 찧은 엘버트는 분명 아픔에 화가 나 소릴 질렀어도

아까와는 다른 말이 입밖으로 쏟아졌다. 왜? 반짝이는 말로 만든 컵케이크를 먹어서?

"반짝반짝 빛나는 말들이 그런거였어? 샛별, 구름, 꽃... 그럼 칭찬하는 말도?"

"기분 나쁜 상황은 말해야하네, 욕을 해서 내가 억울한데도 혼난 거였어, 그치?"

욕에 관한 아이들의 생각을 들어봤다.

나쁜 말은 부모와 이웃한 주변인들로 인해 아이들이 흉내내듯 따라한거라 여겼다.

그래서 늘 조심시키며 다짐했는데... 학교 담임도 화를 내거나 욕을 한다는 사실은 무척 놀라웠다.

"선생님도 욕을 해, 안하는 줄 알았지? 그런데 내가 화나는 건

왜 내가 엄마아빠도 아닌데 그 말을 들으면서 잘못 했다고 혼나야 하는지야. 선생님은 다르다매?"

"선생님들도 화가 나니까 소리 지르던데? 그럼 선생님이나 어른부터 하지 말라고 해, 그럼 되잖아!"

아이들도 나쁜 말이 기분을 상하게 하고 마음을 움츠러들게 한다는 사실은 안다.

하지만 '왜 나만 참아야 돼?' '나라고 못 할 이유가 어딨어?''다들 하니까 나만 놀림감 돼'...
이런 생각이 앞서, 삼가거나 고쳐지지 않는 모양이다.

아이들에게 나쁜 말의 위해함을 말하기 앞서 어른들부터 말가짐을 단도리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