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미디어 홈피에 '차가운 열정'으로  처음 연재...필명은 '라니'...

이후....아름다운 탐닉, 뜨거운 흔적, 푸른장미, 달빛 등을 내놓음...
.나름 네티즌 평은 좋음(많이 읽히지 않았지만)

 

 

서울 경찰청 산하 특수 수사국인 SIA(가상)가 주요 배경 무대이고...

한 마디로 전설적인.190cm정도의 키에 근육질 몸...완벽한 카리스마를 지닌 SIA국장,35세 최지혁..

168cm의 마른 듯 늘씬한 몸매의 내유외강형인 경찰학교출신 신입 23세 이수현경위...
그들의 아름다운 탐닉(거칠고 처절한 사랑싸움)이 주요 내용이라 보면 되겠다...

 

 

A은행 방배동 지점에 총을 든 강도가 침입하고
볼일 보러 온 수현은 일순간 발차기로 강도를 제압한다....

SIA 회의실에서 이 장면이 담긴 테잎을 보고 있다...

총기 밀거래에 대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총기 확인차 테잎을 입수해 보고 있던 것이었다...

강도를 제압한  경찰대학 졸업반 23세 이수현...
국장 지혁은 단정한 여자 얼굴윤곽에 마음의 동요를 일으킨다...

 

SIA는 각 부서의 추천을 받은 사람들 중 테스트를 거켜
최종적으로 톱먹은 사람을 요원으로 선발하고 있었다..

그중 경찰학교 졸업반 수석인 수현이...
경찰학교장 추천 자격으로 SIA에 지원되 있다는 것을 지혁은 알고 있었다...

 

경찰학교에 찾아가 운동중인 수현을 데리고 경찰청 체육관에 데리고 온 지혁...

은행에서처럼 나를 범인으로 보고 제압해 보라고 한다....

수현은 나름대로 전력을 다해 덤벼보지만 10분만에 3번이나 매트에 무자비하게 내리 꽂히게 된다.

저음으로 낮게 깔리며 들리는 음성....

 

"상대는 총을 들고 있었다...

        너는 무모했다...네 영웅심이 너는 물론 무고한 생명을 잃게 만들 수도 있었다....

                우리 SIA에는 너처럼 영웅심에 빠져 있는 요원은 필요치 않아!!!"

 

그러면서 수현을 향해 서서히 다가서는 지혁...

그의 강렬한 시선에 꽂힌 수현은 손끝하나도 움직일 수 가 없었다....

 

수현앞까지 바싹 다가선 지혁은 강인한 팔로 가느다란 수현의 허리를 감아 끌어 안고서는...

입술을 살포시 갖다 댄다...
턱을 지나...귀를 지나고...목덜미에 멈춰서서 깨물기까지 했지만...수현은 움직일 수가 없었다...

아니 움직이는 것을 떠나서 생각과 다르게 반응하는 육체를 느끼게 되는데....

  

필기 시험과 사격, 컴퓨터 실기, 기초 체력과 종합적 기술, 테크닉을 평가하는 SIA선발시험에서
이수현은 최종 우승을 하게 된다.

그러나 SIA임무 특성상 여성은 적당치 않고...
경험이 없는 경찰대학 졸업생이라서 반대하는 여론이 있었지만....

지혁의 강력한 추천으로 수현은 SIA요원으로 입성하게 된다..

 

여전히 총기 밀수입을 수사하던 SIA...

거물급 범죄자인 '송학규'를 잡기위해 이수현을 송학규를 흔들 꽃뱀으로 위장 투입시키게 된다...

이수현이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한 덕분에....
총기싣은 선박에서 송학규를 덮쳐 현장범으로 잡게 되지만.... 

 

송학규가 범죄자로서 잡히면 안되는 사람들이 수두룩 있었으니...

선거를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송학규에게 뒷돈으로  정치자금을 받아 쳐먹은
야당 총재와 정치인등...권력자들이 그들이었다..

경찰청에 보이지 않은 압박이 서서히 가해지고.....결국 송학규는 무죄로 풀려나게 된다...

 

여기에 선거를 앞둔 시점이 작용해....

거물 정치인을 제거하기 위해 치밀하게 조작된  정치공작으로 몰리게 되면서....
SIA는 곤경에 처하게 된다..

 

수현의 위장수사까지 들킬 경우...

SIA가 샤터문까지 내리게 되는 상황까지 몰리게 되자....
지혁은 수현은 SIA에서 잠시 떠나 있게 한다.....

가장 안전하게 지킬 수 있으면서 지속적으로 볼 수 있는 곳으로.....지혁, 자신의 집으로 말이다.....

 

수현은 거의 끌어오다시피 왔지만 거기서 지혁의 어머니(유정)와 만나게 되고...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엄마의 따뜻한 정과 평화롭고 일상적인 가정생활의 행복을 느끼게 된다.

 

그러다...

 

 

 

 

 

 

외강내강 완벽한 남자 지혁

완벽한 만큼...자기일에 충실한 프로페셔널이다......

항상 자신감이 넘치며...
그 지나친 자신감에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적어 무시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잔말말고 믿고 따라오라는 식의 자기중심적 성향이 차고도 넘친다.

이런 단점을 커버할 정도로....넘치는 카리스마에 압도당한 상대방이 질질 끌려오는 스타일이다...

 

무뚝뚝한 가부장적인 스타일..
이런 사람이 13살이나 어린 가녀린 여자를 보고 마음이 동했으니...

그 동안 자기가 만든 틀에서 유지해 오던 자기의 스타일들....
자기를 여기까지 오게끔 지켜온 것들이 하나 둘 무너지기 시작한다..

관심밖이라 생각했던 사랑이라는 감정에...

그래도  겉모습 만큼은 언제나 자신감이 넘쳐 보인다....

 

 

외강내유 여자 수현

경찰관인 아버지가 다방 레지인 엄마를 만나 수현을 임신하게 되고 
어쩔 수 없이 결혼을 하게 된다...

살아온게 그래서일까??

엄마의 성질머리에 하루가 멀다하고 벌어지는 부부싸움...
그 틈바구니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는 수현... 

엄마의 바람끼를 극복 못하고 결국 이혼하게 되고...수현은 아버지와 둘이 살게 된다....

 

커갈수록 엄마를 닮아가는 수현...

수현을 볼때마다 성질머리 고약한 아내의 불륜이 연상되자
아버지는 점점 더 수현과의 거리를 두게 된다...

어려서부터 커갈수록 엄마는 물론 아버지의 따뜻한 정을 한번도 모르고 자라게 되는 수현...

그래도 바르게 크면...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면....

언제든 자상한 얼굴로 돌아와 하나뿐인 우리 이쁜 딸이라고 안아줄까봐...
나름대로 열심히 굿굿이 살고 있다...

 

그런데 고등학교 졸업식날...무뚝뚝하지만 의지가 됐던 하나뿐인 아빠가 교통사고로 죽는다...

이제 세상에서 엄마(지금까지 소식이 없는 것 보면 아마도...) 말고는 완전 외톨이가 된 수현...

속마음을 꼭 닫은채...

정해놓은 목표을 향해...앞만보고 달려가게 된다...
[달려라~하니]처럼...달려라~달려라~달려라 하니~~하니~이~~

 

 

이 두사람이 사랑을 하게 된다...

컨트롤이 안되게 수현에게 빠져드는 지혁...
임무를 망각할 정도로 ...참을려고 있는 노력을 다하지만...

한 번 폭발하면 수현을 생각하지 않고...무자비하게 밀어붙이게 되는데...
이런 자신을 이해할 수가 없다....

 

강하게 밀어 붙이는 지혁이 싫지만... 수현의 몸은 그의 몸짓 하나하나에 맹렬히 반응하게 되고...

꽁꽁 감싼 속마음을 들킬라... 오히려 마음에도 없는 말을 거칠게 내뱉는다...

돌아서면 바로 후회할 말들을....

 

이런 두사람의 거칠고 험한 사랑이 사건을 통해 하나하나 확인해가며 굳어지게 된다.....

 

 

줄거리를 보면 범죄를 소탕하는 소설같지만...

스토리 배경이 그리 큰 역할을 차지하지 않는....
배경이 경찰이 아니어도 이야기를 끌어 가는데 크게 문제될 것이 없는...

가까워졌다...멀어졌다...하는 사랑의 흐름이 재미를 결정짓는 강렬한 로맨스 소설이다...

 

감정의 변화를 얼마나 잘 살려 독자들의 공감을 얻고...마음을 짠~~하게 만드느냐가 중요하다.....

그러나..평범치 않은 성격을 가진 남녀의 사랑이라...
독자들에게 얼마나 공감을 얻어낼지는 의문이다....

물론, 상상속에서만 가능한 일을 주인공으로 통해 간접경험을 함으로써
대리만족을 얻는다면 모르겠지만 말이다.. 

  

드라마로 제작해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든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