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아주 재밌게 읽었던 <비룡잠호>를 쓴 작가의 작품이다.

<비룡잠호>가 기대이상으로 나랑 맞았던 작품이라 <비룡잠호> 바로 전작인 

 

주원장이 명나라 건국시 변방에는 전장을 누비던 혈기수라가 있었다...마중걸.

마중걸은 살려달라는 병사를 가차없이 죽이고 그의 품에서 한 장의 편지를 보게 된다.

그리고 그가 천응을 부리는 병사라는 사실과 10살 된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딸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이 뚝뚝 넘쳐 흐르는 편지 속 내용을 본 마중걸.

"..............."

 

5년 후 변방인 서녕 땅에는 운이 좋은 독표가 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게 된다.

어떤 표물을 운반하건...어떤 적의 기습이 있던...절대 죽지 않는 행운의 사나이...

그렇게 혈기수라 마중걸은 자신의 실력을 숨긴 채 변방에서 독표로 살아가게 된다.

독표로 살면서 푼푼히 모은 돈으로 오년 전 자신이 죽인 병사의 딸을 후원하게 된다.

얼굴도 모른채 천응이 왔다갔다 하는 식으로다...(마치 키다리 아저씨처럼~~)

 

서녕에서 똘마니들을 거느리며 군림하던 개망나니 염왕수와 마찰을 빚던 마중걸.

염왕수의 눈을 피해 잠시 잠적하려는 목적으로 유향표국 임시 알바로 쑝~

그러나 유향표국이 맡은 표행은 보통 표행이 아니었으니...

 

삼십 년 전 나라가 어지러울 때 강남에 불세출의 고수 이적자가 등장했드랬다.

이적자는 무공을 떠나 장님을 눈 뜨게 하고 앉은뱅이를 걷게 하는 등 이적을

행사하며사람들을 끌어모으더니 급기야 '용화태양종'이라는 단체를 창단하게 됐다.

이에 기득권을 빼앗길라 구대문파와 오대세가는 '용화태양종'을 마교로 규정.

십 년에 걸친 기나긴 싸움에 들어가게 됐다.

 

구대문파와 오대세가의 내로라~~하는 고수들의 희생으로 이적자가 죽으면서

'용화태양종'은 무림에서 사라지는가 싶었다.

하지만 이적자의 무공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용화태양종 장로 화왕이 나타나

일천에 달하는 고수들을 쳐 죽이자 무림은 2차 비상이 걸리게 됐다.

독보무적 일인군단 화왕 손원일...와라와라왕~~~

 

화왕의 은거지를 우연찮게 알게 된 곤륜파는 이적자의 무공이자 화왕의 무공인

'혼원일기공'과 '개천멸세록'을 독점하고자 홀로 화왕을 급습하게 되지만...

쪽도 못 써보고 우수수수...하지만 그 과정에서 푼 독으로 간신히 화왕을 잡게 됐다.

그렇게 잡힌 화왕은 엄청난 무게의 중력구를 몸에 매달고 거대한 무쇠로 만든 형옥에

갇혀 공동파로 압송되게 되고 그 임무를 유향표국이 맡게 된 것이다.

 

곤륜파와의 인연(?)으로 어쩔 수 없이 화왕 특배송을 맡게 된 유향표국.

표행이 시작되자 마자 화왕의 무공을 노리는 수많은 무리들의 공격을 받게 된다.

 

오~~역시 1권 재밌다...명성답게 작품에 무게감도 느껴지고... ^ ^

20대 중반의 마중걸과 이제 열다섯 살이 된 단소운과의 로맨스가 벌써 기대되고...

혈기수라라 불릴 정도로 막싸움의 달인인 마중걸을 찜한 화왕의 의도로 기대되고...

여튼 1권은 화왕의 무공을 차지하려 벌이는 싸움이 재미난 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