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재밌게 읽은 <하수전설>을 쓴 군주 작가의 최근작이다.

이 작품은 현대에 살고 있는 다섯 명의 친구들이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과거 명나라로 쏙~~

대체로 이런 구성은 역사대체소설에 많이 등장하는데...이 작품은 어떨지~~

대체역사소설이 아닌 것을 알지만 나름 기대를 하면서~~

 

한국체대 운동학 박사 출신 강한결은 교통사고 직후 15c초 명나라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애인 성지민...검도의 고수인 장일태...물리화학 박사 명유준...역사학 박사 한영민

같은 차를 타고 있던 친구들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강한결은 낯선 곳에서 친구들을 찾겠다고 나섰다가 여러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게 된다.

친구들을 찾기 위해서는 의사소통할 언어와 신체를 지킬 무공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선동 태산에 박혀 열공모드...그렇게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게 된다.

 

5년 동안 현대의학 지식으로 죽어가던(?) 사람들을 어렵잖게 살려주기 몇 차례...

강한결은 본인 의도와 다르게 신선이라는 불리게 되며 많은 이들의 방문을 받게 된다.

그 중 어머니의 병이 깊어 신선의 도움을 받고자 찾아 온 몽비라는 소년이 있었으니...

강한결은 왠지 끌리는 몽비의 딱한 사정에...친구들을 찾을 준비가 어느 정도 됐기에...

그만 자리를 털고 친구찾아 삼만리~~여정을 떠나게 된다.

 

몽비의 어머니를 고치러 가던 강한결은 우연찮게 남궁세가의 비급을 찾는데 일조하게 되고.

낭궁세가가 애지중지 보물로 여기는 비급이 한글로 쓰여져 있다는 사실에 깜놀하게 된다.

자세히 보니 무공서라 불린 비급은 친구인 장일태가 한글로 쓴 일기.

장일태를 사조로 모시던 남궁경(소가주)는 아무도 읽지 못하던 선문(仙門)의 글씨(한글)를

강한결이 읽자 강한결을 장일태와 같은 선문(仙門) 출신으로 믿게 된다.

 

두근두근 맘으로 장일태 일기를 읽어내려간 강한결은 실망감과 놀라움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

실망감은 장일태가 자신보다 무려 200년이나 앞선 시대에 떨어졌다는 것.

놀라움은 검도의 달인 장일태가 검성이라 불리며 한 시대를 풍미했다는 것.

남궁세가 시조 남궁벽의 절친으로 남궁세가~하면 떠오르는  제왕검형을 남겨 놓음으로써 

남궁벽과 같은 시조급 대우를 받으며 살다 죽은 장일태.

 

강한결은 남궁세가에 장태일 유품이 있다는 말에 발길을 남궁세가로 돌리게 되고

남궁경에게 몽비의 어머니를 남궁세가로 모셔오게 부탁하게 된다.

그렇게 남궁세가로 향하게 된 강한결은 몽비와 같은 캐이스로 찾아온 아가씨를 만나게 되니.

합공을 하면 적수가 없다고 알려진 전대고수 흑백쌍기를 호위로 거느리고 나타난 경유향.

강한결은 아버지를 치료해달라는 경유향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어 수락하게 되고 

삼순위로 밀린 경유향 일행은 강한결을 따라 남궁세가로 향하게 된다.

그러나 남궁세가로 향하는 길은 그리 녹녹치 않았으니...

 

장일태 검성의 비급(일기)이 유출됐다는 사실이 무림에 파다하게 퍼져 있는 상황.

로또를 노리는 심정으로 많은 무리들이 검성의 비급을 노리고 달려들게 된다.

그 중 무림의 골치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신광문도 있었다.

신광문은 사파 성격이 강한 문파로 문주 밑에 12지주가 있어 조직을 관리.

목적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무림 전반에 걸쳐 암암리에 세력을 키우는 비밀조직이었다.

특히 검성(장일태)에 관련된 일은 대놓고(물불가리지 않고) 수집하는 덕후로. 

검성에 관련된 정보를 입수하고자 멸문시킨 문파가 열 곳이 넘을 정도로 막가파 조직이었다.

 

신광문의 고수들이 가로 막는 가운데 강한결은 그 동안 연마한 무공을 실전에 쓰게 된다.

과거로 넘어오면서 생긴 특이공능에 현대과학을 접목시켜 번개를 부르는 와뢰권.

공명을 이용해 모든 것을 파괴하는 파동권.

권투를 응용해 칼날이 장착된 글러브를 끼고 펼치는 섬전권검.

꽈꽝꽝~~!!!!!!

손으로 벼락을 내리고 커다란 바위도 뽀샤고 톡특한 보법에 희한한 주먹질을 해대니 

막강하던 신광문 고수들도 깨깽~~~깽~~~

그렇게 강한결은 자신이 고수반열에 올라 있음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5년 만에 어떻게 고수가 돼?? 무협이니 그려려니~~해야 함...토 달면 한도끝도 없음)

 

강한결은 하이에나 같은 무리들을 물리치고 무사히 남궁세가에 도착하게 되고

짐을 풀자마자 먼저 도착한 몽비 모자를 만나게 된다. 그런데 오마갓...

몽비의 엄마인 한세영이 알고보니 역사학 박사인 친구 한영민의 딸이 아닌가?

 

어떻게 과거로 왔는지...왜 왔는지...자세한 내용은 없지만 1권...괜찮다.

5년 만에 어떻게 절정무공을 익히고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느냐?? 묻지 말고~~ ^ ^

그런거 따지고 들어가면 무협 읽지 못하지...가뜩이나 요즘 과잉 공급으로 소재도 빈곤한데...

어째든 상황을 보니 장일태가 200년 전에 떨어지고

몇십 년 간격으로 명유준, 한영민. 강한결이 차례로 떨어진 것 같은 분위기다.

나중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강한결의 애인인 성지민은 아직 모르겠고...

2권이 궁금한게...빨랑 읽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