쭉방미녀 레이코 경위의 시리즈 5탄이다.

레이코의 활략상이 뒤죽박죽 시간순서 없이 나열된 4탄 <시머트리>가 번외편이라면...

이 작품은 레이코 주변 인물들의 활략상이 담긴 작품으로 번번외편이라 보면 되겠다.

그럼 주인공은 누구냐??

레이코를 못잡아 먹어서 안달인 카쓰마타 경위와 레이코 부하였던 하야마...

그리고<시머트리>에서 잠깐 얼굴을 비친 적이 있는 전직 형사 쿠라타되겠다.

 

<감염유희>는 [감염유희][연쇄유도][침묵원자][추정유죄] 이렇게 네 개의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데

각자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끝까지 읽어보면 따로 또 같이 한 몸인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다.

왜나하면 각 에피소드가 고위 관료들이 연쇄적으로 피습당하는 사건들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약해에이즈 문제(에이즈 전염)를 읽으킨 전직 관료...

택시 티켓을 이용해 뒷돈을 챙긴 전직 관료...

댐 건설에 개입해 이권을 챙긴 전직 관료...

전국에 허울뿐인 휴양시설을 만들어 이권을 챙긴 전직 관료...

이들을 누가? 왜? 어떻게 알고 죽였을까??

 

이처럼 이 작품은 자신의 권력을 남용해 이권을 챙긴 사람들에 대한 '분노'를 담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바이러스처럼 사람들에게 전염된 '분노'는 급기야 용기(?)있는 몇몇 사람들에게

변이를 일으켜 '살의'라는 이름의 변형바이러스로 진화가 되게 된다.

그리고 팍팍팍!!!슉슉슉!!!푹푹푹!!!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국민 누구나가 바이러스 보균자가 될 수 있는 현실...

제도가 보장해주지 않는 정의를 누군가가 총대를 메고 구현(심판)한다면??

그를 옹호할 것인가? 비판할 것인가?

이 작품은 그런 묵직~~~한 질문을 읽는 독자들에게 던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