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맹과 비천과의 싸움이 얼마 남지 않을 상황에 풍운장으로 돌아온 흑룡형제들.

이에 무림맹의 한 주축을 맡고 있는 모용세가는 헬프 미~~연신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흑룡은 약속은 무슨일이 있어도 지킨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지만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될 수 있으면 속세의 일에 얽히지 말라는 스승의 당부도 있었지만

자신의 가족만 무사하다면 희생이 생길 지 모르는 싸움에 끼여들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곧 태어날 자신의 2세가 큰 몫을 차지한 것은 당연.

하지만 모용세가 가주와의 약속에 협의를 말하며 창천문을 알리자는 동생들과의 의견 충돌이 생기자 

흑룡은 싸움에 참여한다는 결정을 내리게 된다.

단...누가 무림을 장악하던 간에 그 밥에 그 나물라는 생각에 약속대로 모용세가의 안위를 위해서만...

아내(설수인)가 무사히 유하(딸)를 낳게 되자 흑룡은 동생들을 데리고 풍운장을 나서게 된다.

 

흑룡이 고민하던 사이 무림맹과 비천은 간보기를 지나 치열한 싸움이 시작됐다.

어느 정도 대등할 것이라는 생각과 다르게 비천의 고수들이 투입되면서 무림맹이 점점 밀리기 시작했다.

무림맹 소속 천하십대고수와 절대십삼절 고수들이 하나 둘 죽어 나가기 시작했고.

천하제일인이라 불리던 무림맹주 천선자까지 죽게 되자 무림맹은 전의를 잃기 시작했다.

흑룡형제들이 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전세가 기울어진 상황.

무림맹의 생존자는 고작 300여 명...

 

천하십대고수인 황보철영(황보세가 전대 가주)이 신검과의 대결에서 패하게 되면서

무림맹은 패배를 인정...생존자 300여 명의 목숨은 건졌지만 무림은 비천의 손에 들어가게 됐다.

30년 만에 비천이 군림천하의 첫 발을 제대로 내딛은 것.

 

황보철영이 죽는 순간에도 흑룡은 그져 지켜보기만 했다.

마룡의 사돈어른이자 사부에 이어 자신과도 친분이 있었던 황보철영의 죽음에도...

가족과 형제의 안위를 위해...

그 무력을 가지고 왜 싸움에 끼어들지 않았냐...결과는 달라질 수도 있었는데...

살아남은 무림맹 고수들과 동생들의 질타 속에 흑룡은 풍운장으로 되돌아오게 된다.

 

무림이 충격받은 가운데 비천은 군림천하의 두번 째 발을 내딛게 된다.

소림사가 위치한 하남에 비천이 머물 거대한 성을 짓는 것.

비천은 성을 짓는데 들어가는 천문학적인 비용을 모~든 문파에게 걷어들이기 시작했다.

수탈에 가까운 징수.

구파일방 칠대세가만 없으면 편히 잘 살줄 알았는데...이건 더한 거 아니냐...못살겠다...

절대십삼절의 일인인 풍도 나인태가 흑호방을 중심으로 반기를 드는 세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동조하는 세력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기 시작하는데...일 백...오 백...천이 백...

 

이에 자신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은거에 들어간 신검 대신 칼자루를 쥔 허관걸은 옳다구나...

이럴 땐 임팩트 있는 본보기가 필요하지...

비천은 허관걸의 명에 따라 흑호방 전멸을 비롯해 동조한 반란세력을 무참히 도륙하게 된다.

그리고는 다시 수탈...

 

6권은 내내 싸우는 권이었다.

하지만 기대했던 흑룡형제들의 싸움이 없어서 많이 아쉬웠다는 거...

그러나 허관걸이 흑룡형제들이 30년 전 아버지를 굴복시킨 고수의 제자라는 것을 알았다는 거.

30년 동안 개고생한 게 흑룡형제들이라는 생각에 울컥!

그래서 불러들일 수 있는 모두 고수를 소집해 풍운장을 치려는 순간 끝났다는 거...

17 : 1 의 싸움이 시작되는 7권이 기대된다는 거...

재밌어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