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관걸은 치밀한 조사 끝에 창천칠룡이 비천의 군림천하를 30년 동안이나 미루게 만든

신비고수의 제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으드득....

군림천하를 이룰 세력이 있으면서도 신비고수에게 졌다는 이유로 30년 동안 갇혀 지냈던 세월이

억울했던 허관걸은 모든 세력을 총 동원하여 풍운장 멸을 외치게 된다.

 

그 시간...

흑룡은 황보영과 마룡과의 혼인을 논하러 마룡과 백룡을 데리고 황보세가에 도착해 있었고.

풍운장엔 청룡, 적룡, 벽룡, 현룡이 설수인과 유하(딸)를 지키려 남아 있었다.

그런 풍운장에 비천 최고 고수들이 갑자기 들이닥쳐 도륙을 하기 시작하는데...

장주 설인호...청룡과 결혼하려던 설수련을 비롯 풍운장 사람들은 순식간에 죽어나가기 시작했다.

 

얼마 시간 후 풍운장에 살아 남은 사람이라고는 설수인, 유하, 청룡, 적룡, 벽룡, 현룡 뿐이었다.

유하를 등에 업은 청룡이 형수님을 보호하는 사이 적룡, 벽룡, 현룡이 싸움에 나서게 되지만.

중과부적 역부족이라...

많은 고수들을 죽였지만 삼형제도 무사치 못했으니 몸 여기저기 수십군데 자상을 입게 된다.

이에 청룡이 나서게 되는데 오~~감탄하는 허관걸...삼형제와 급이 다른기라....

시간이 지날수록 수하들의 시체가 쌓이자 허관걸은 외치게 된다.

 

"여인이 약점이다...여인을 죽여라!"

 

설수인을 향해 우루루 달려드는 비천의 고수들.

이에 흑룡형제들의 균형이 무너지게 되면서 설수인을 지키던 막내 현룡의 목이 날아가게 되고

설수인도 칼을 맞고 흑룡이 보고 싶다는 말과 함께 숨을 거두게 된다.

설수인의 죽음에 어떻게 하든 유하만이라도 살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남은 형제들

청룡, 적룡, 벽룡은 동시에 고개를 끄덕...흩어져 도주를 감행하게 된다.

유하를 업은 청룡의 도주를 돕기 위해 수십 군데 자상을 입은 적룡과 벽룡은 마지막 불꽃을 불사르게 된다.

형님...유하를 지켜줘요...그리고 형님께 먼저 가서 죄송하다고 전해해요...

미안하다 동생들아...조금만 기다려라...너희들 외롭지 않게 내 곧 뒤따라가마...

 

움직일 수 없는 부상을 입은 세 명이 동시에 도주하는 것을 보고 허관걸은 기가 막혔다.

고작 세 명 죽이는데 절대강자랄 불리던 수십에 달하는 수하들이 죽어나가다니...

그 많은 무림맹을 격파할 때도 얼마 죽지 않았던 수하들이었는데.

죽여...다 죽여버려...

 

수많은 자상을 입은 청룡은 유하를 업은 천라지망을 뚫고 조금씩 조금씩 나가게 된다.

망신창이가 된 몸은 쉬라 말하지만 그럴수 없었다.

죽은 형수님과 동생들에게 미안해...가족을 지킨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못한 죄책감에...

억지로 생의 끈을 부여 잡고 비천 고수들과 혈전을 벌이며 이동하고 있었다.

마침내 풍운장 멸문이라는 소문을 듣고 부랴부랴 날아온 흑룡, 마룡, 백룡과 조우하게 된 청룡.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숨을 거두게 된다.

 

으아아!!!!!!!!!!!!!!!

 

아...대단한 7권이었다.

남자의 눈물을 쏙 뻬게 만들 정도로 남자들 간의 찐~한 우정을 제대로 보여준 권이 아니었나 싶다.

이런 기분은 예전에 읽었던 <강철의 열제>이후 처음이다.(14권 을지부루 전사하는 장면)

주인공들이 의외로 죽어서 슬펐지만...긴장감이나 흡인력, 기대치를 높이는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

이게 다 자신의 잘못이라며...비천과의 싸움에서 나서기만 했더라도 이런 일은 없었을거라며...

죄인처럼 맘대로 울지도 못하는 흑룡의 모습에 아...

8권 정~~~말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