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맨>으로 일약(?) 스타 작가가 된 노르웨이 작가 요 네시뵈.

하지만 이미 노르웨이에서는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중견작가란다.

오슬로 강력반 해리 홀레 반장이 주인공을 등장하는 시리즈가 무려 아홉 권...

그 중 일곱 번 째 작품인 이 <스노우맨>이 세계적인 히트를 쳤다고 한다.

같은 시리즈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참 신기하다하지않을수없다말하지아니할수없다.

 

우리나라에는 해리 홀레 시리즈가 아닌 <헤드헌터>가 작년에 먼저 출간됐다.

이어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춰 올해<스노우맨>이 출간됐다.

분위기를 보니 다른 시리즈도 출간되겠지~~

 

<스노우맨>이란 제목은 예상처럼 범인의 닉네임이다.

왜??

첫 눈이 내리는 날 살인을 져지르고 그 옆에 눈사람을 만들어 놓으니까...

 

겨울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실종사건이 발생한다.

곧이어 발생한 두번 째 실종사건...

수사에 들어간 해리 반장은 두 실종사건의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같은 병원에 다녔다는 것...자녀가 있는 유부녀라는 것...

범인은 가까운 곳에 있다~~~

여차~여차~ 수사 과정을 거치면서 해리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1992년 부터 현재(2004년)까지 첫 눈이 내리는 날 어김없이 1명씩 살해당했다는 것.

말 그대로 연쇄살인...

 

 

해리 반장과 팀원이 범인을 찾는 과정은 장난이 아니다.

우리는 보통 책을 읽을 때 그들의 대화 하나하나...행동 하나하나에 집중하게 된다.

혹 그게 범인을 가리키는 단서나 반전에 쓰일 복선이 아닐까??

그런데 <헤드헌터>에 비해 이 작품은 빼도 무방할 것 같은 내용이 많다.

그냥 많은게 아니라 너~~~~~~~~무 많아. 줄여줘~얼른~!

 

그런 내용이 빈틈없이 빽빽하게 담긴 페이지가 무려 600페이지!!!

오~마이~갓!!!

이거? 혹시 이거?? 생각하며 읽다 보니 속도가 쳐지는 것은 당연지사...

급기야 머리에서 쥐가...

나중에는 뒷부분으로 돌아가 다시 읽어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 삐뽀삐뽀!!

 

아 내가 이런 부분이 싫어서 외국 스릴러를 잘 읽지 않는데...거기에 딱 걸렸다.

 

도입부분부터 그런 스타일인지 감 잡았지만...

23초마다 한 권씩 팔린다기에...그만큼 재밌다기에...또 영화화 된다기에...

참고 엉덩이로 읽었다.

범인은 예상했던 인물...범행동기는 어린시절 충격에 의해 발생한 인격장애에서 비롯...

그렇게 엄마찾아 삼만리 같은 심정으로다 멀리 돌고돌아 도착했더니 결국 거기냐??

네티즌 평은 좋지만 나랑은 그다지 맞지 않는 작품...

시간을 가지고 문장을 찬찬히~~음미해서 읽는 스타일이라면 딱!!

 

 

①이 <헤드헌터>라면...②가 <스노우맨>...

그래도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배배꼰 만큼 재밌을거 같긴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