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를 보는 순간 호기심이 일었고...

뒷면 홍보문구와 저자 이력을 보는 순간 읽고 싶다는 생각이든 작품이다.

어떻길래...

 

일단 저자인 앤서니 자이커는 <CSI ; 과학수사대> 크리에이터이자 제작 책임자란다.

그렇다보니 내용은 당연 범죄스릴러...

하지만 이 작품에는 미드에서 보여지는 그런 평범한(?) 살인마가 등장하지 않는다.

범죄사상 최고로 잔인하고 완벽한 사이코패스가 등장한다.

 

소설 내용에 따르면(사실여부는 모름) 레벨별 살인마 등급을 매기면 이렇단다.

 

자아도취적 살인자로 존 레논을 쏴죽인 마크 채프먼은 레벨 7

 

죽인 후 끊여 먹기도 하고, 살을 무두질해 램프 갓으로 사용한 에드 게인은 레벨 13

 

심리학을 전공한 이중인격로 지킬앤 하이드처럼

낮에는 착한사람, 밤에는 악마로 돌변하여 여대생을 대상으로 강간살인을 져질렀다.

법정에서 300명을 죽였다고 진술해 변호사마져 변호를 포기한 테드 번디는 레벨 17

 

영화 <양들의 침묵><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원형

지하에 아기낳는 공장을 만들 계획으로 여성을 납치 강간, 사육...

사육하던 여성이 죽자 전기톱으로 토막을 내 사육하던 여성들에게 먹임.

18명의 여성을 강간 살해한 게리 하이드닉이 레벨 22

 

영부인과 친목이 있을 정도로 성공한 사업가

가난한 아이들을 위한 자선사업에서 어릿광대 분장까지 할 정도로 다정다감.

하지만 그는 엽기적인 게이 살인마였으니...

안면이 있는 애들, 직원, 소매치기 등 9~27세의 남성들을 납치해 성폭력, 성고문 그리고 살해...

집 바닥에 매장된 시신만 29구로 총 33명을 죽인 광대 살인마 존 웨인 게이시가 레벨 22

 

 

또 사설이 길어졌는데...

이런 상황에서 최고 레벨을 갱신한 레벨 26의 살인마가 등장한다.

 

20년 동안 6개국에서 50명을 죽인 살인마.

여성, 남성, 노인, 아기, 성직자, 매춘부 등 대상을 가리지 안하고 납치...

고문하다 때려, 태워, 잘라, 찢어, 쏴, 졸라...온갖 엽기적인 방법으로 죽이는 살인마.

그 과정을 필름에 담고(스너프 필름) 토막난 시체는 합성수지화해 전시해 놓은 살인마.

정신병자이자 변태성욕자 살인마 레벨 26의 스퀴걸.

 

미국을 포함 5개국에서 스퀴걸에서 2500만 달러라는 현상금을 걸었지만 지원자가 없었다.

흔적을 남기지 않는 스퀴걸을 상대하려면 목숨을 내놓아야 한다.

아니 죽는 시간만 다를 뿐 이미 죽은 목숨이다.

그 동안 스퀴걸을 추적한 요원들의 최후가 그렇게 말해주고 있었다.

둘 중 하나...죽었거나 기계장치에 의해 간신히 생명을 유지하거나... 

 

미국 특수상황국(FBI 윗선의 비밀 조직으로 보면 되겠다.)에 스너프 필름이 배달되어 온다.

2년 간 잠잠했던 스퀴걸이 다시 움직이려는 것이다.

특수상황국 수장 톰 리긴스는 요원들을 집합시켰지만...지원자가 없었다.

하긴 누가 죽고 싶겠는가...그렇다고 부하들을 죽음으로 내 몰수도 없고...

 

'이럴 때 스티브만 있었다면...'

 

스티브 다크...

3년 동안 스퀴걸을 추적하면서 유일하게 스퀴걸을 잡을 뻔 했던 요원이었다.

그리고 유일하게(멀쩡하게) 살아남은 요원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 댓가는 가혹했으니...

아버지, 어머니, 형, 형수님, 그리고 사랑스런 두 명의 조카...

스티브 가족이 하루아침에 몰살당했다.

 

스티브는 요원직을 버리고 미친 듯이 스퀴걸을 찾아 다녔다.

그러나 사건 후 잠적한 스퀴걸을 찾을 수 없었으니...

스티브는 스퀴걸을 쫓아다닌지 일 년만에 폐인이 되어 있었다.

 

폐인 스티브는 시비라는 사랑스런 여인을 만나게 되면서 점차 회복하게 된다.

시비의 임신이 결혼으로까지 이어지고...

임신 8개월로 새식구를 맞을 준비를 한창 하고 있을 때 상관 톰 리긴스가 찾아온다.

 

스퀴걸이 보냈다는 동영상을 보며 어쩔 수 없음을 느낀 스티브.

마음을 바꾸어 수사에 복귀하게 되는데...

그런데 그게 다 스퀴걸의 안배(계획)로...2년 전 게임은 아직 ~~ing였으니...

과연 그 둘의 싸움은 어떻게 될까??

 

음...

전설의 전무후무한 살인마임에도 불구하고 

실상 보여지는 활약상은 미미하기 때문에 스릴러적 묘미는 보통이다.

<세븐>에서 처럼 뭔가를 암시하는 살인적 행위도 그져 그렇고...

그러나 뭔가 더 있겠지...어디서 뭐가 튀어 나오겠지...

하는 기대감에서 출발하는 흡인력은 있는 편이다.

막 비비꼬지않아 여타 외국 스릴러보다 술술 잘 넘어가는 장점도 있고...

 

한마디로 이야~~~재밌다!! 라고 할 수 없지만

머리속에 영상으로 그려지는게 그럭저럭 재밌게 볼만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