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 보이는 것처럼 추리 소설이다....

용의자 한마디 한마디 진술에 사건 단서를 캐낸다던가...시간 알리바이를 추적한다던가....밀실 살인 사건이 등장한다던가....

요즘 추리물 같지 않게 고전냄새가 물씬 풍기는 정통 추리 스타일의 작품이다....

 

작가가 법대를 전공하고 현직 판사로 있어서 그런가...사건을 풀어가고 해결하는 주인공은 변호사로 법조인인다...

시리즈로 진행될 예정이라 아직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잘 나가던 판사가 어떤 이유로 인해 옷을 벗고 변호사로 개업도 하지 않은 채 사건을 의뢰 받고 해결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고진....

판사로 5년을 근무한 그는 갑자기 판사복을 벗고 변호사 개업도 하지 않은 채 의뢰를 받기 시작했다...

공식적으로 법에 의탁할 때 뒤따르는 번거로운 절차와 공개성 따위가 싫은 사람들을 위주로....

나름 의뢰인의 입맛에 맞춰 일을 잘 해결해서 그런지 얼마 후 고진에게 별명이 주어졌다...

어둠의 변호사...

 

어둠의 변호사 고진은 의뢰인을 찾아 경기도에 위치한 2층짜리 단독주택으로 들어섰다....

저택이라 불릴만큼 컸으나 불그스레한 집의 외형과 지어진지 오래된 듯한 분위기가 을씨년 스럽게 느껴지는 집이었다...

어떤 비밀스런 의뢰가 나를 반길까???

이런 생각에 한 껏 고무되어 의뢰자인 남광자를 만난 고진은 실망하지 않을 수 가 없었다....

명확한 규정이 있어 논쟁의 여지가 적은 상속문제에 대한 의뢰였기 때문에 없던 것으로 하고 걍 돌아서려 했다...

 

그러나....

17세의 풋풋한 첫사랑을 느끼게 할 정도로.....

엄~~청난 미모의 포스를 내뿜는 여인(남진희)를 보고 나서는 주저없이 콜이요~~~~

이 여인은 세상에 얼마 안남은 인류야.....세상에 이런 청정무구한 여인이 존재한다니....

이런 여인이 얽혀 있다면 당연 도와야지..... (^_____^.)

 

의뢰인 남광자의 말에 따르면 이 붉은 집은 무섭고도 복잡한 가정사가 존재했다..

 

현재 이 붉은 집은 한 지붕아래 두 가문이 살고 있었다... 남家 와 서家

1959년 서판곤과 아들 서태황씨가 살고 있는 이 집에 새엄마 이분희가 아들 남성룡과 딸 남광자를 데리고 들어왔다....

그러던 어느 날 서판곤이 아내인 이분희를 잔인하게 칼로 죽이고 본인은 산 속 어느 동굴에서 굶어 죽은 채 발견됐다....

이후 이 붉은 집은 자녀들인 서태황과 남성룡&남광자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됐다....

 

직업군인이었던 서태황은  아내와의 사이에서 서형일, 서두리, 서해리 삼남매를 두었고....

대학교수였던 남성룡은 아내와의 사이에서 외동딸 남진희만 두었다....

집에서 느껴지는 이상한 기운탓인가??? 아님 선대 불행의 악순환인가??

 

2년 전 어느 날 서태황의 아내가 집에서 칼에 찔려 살해됐고....(범인은 모르고 잡히지도 않았다)

남성룔의 아내는 병으로 죽고 이쁜 딸 남진희는 눈이 멀어 앞을 못 보는 장님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남성룡도 병을 얻어 얼마 살지 못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남성룡이 죽으면 그 많은 재산을 앞도 못보는 남진희가 고스란히 받는 상황에서....

뭔가 모를 비극이 찾아올 것 같은 분위기....

 

서태황의 아내가 살해당한 것이 강도나 외부인이 아니라면?? 집안에 흉수가 있다면??

한 집안의 대를 이어 발생한 두 건의 살인사건이 남진희에게 까지 일어난다면??

이런 생각에 고진은 남진희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불안한 마음에 아는 동생인 강력계 팀장과 집안 사람 모두에게 인터뷰를 하고 몇 달간 지켜봤지만....별 소득이없이 끝나고....

 

그렇게 아무일 없는 것처럼 잊혀지려는 순간....

인류의 얼마 안남은 존재 남진희가 죽은 채 발견된다...

누가???

 

 

후....

요약하기 참 힘든 작품이다....가정사가 어느 정도껏 복잡해야지...

이후 이야기는 가족 한 명~ 한 명~ 인터뷰하며 살인범을 잡는 이야기가 이어진다...

서태황의 아내를 죽인 살인범....남진희를 죽인 살인범...

 

위에도 언급했지만 한 편의 고전 추리 소설을 읽는 기분이었다....

그러나 쥔공인 고진의 능력은 고전 추리 소설에 등장하는 쥔공들에 비해 여러가지로 딸리지 않나~~싶다....

뭐 시리즈로 출간할 예정이라 하니....점점 더 좋아지겠지....

 

네티즌 평점이 8.7점.....

간만에 향수에 젖는 것은 좋았지만.....

자그마한 글씨가 빽빽하게 들어찬 페이지가 무려 380여 페이지......약간 지루한 감이....^^;;;;;;.

그렇게 길게 쓸 내용은 아난거 같은데.....

 

빙빙 돌아가면서 넘 서행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