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이야기부터 공포소설 시리즈...여기에 단편 영화도 몇 편 만든 작가라고 한다.
2001년에 출간된 이 <안티 USA>라는 작품은 전두환 대통령 집권 당시인 80년도에 구상했다고 한다...
이 작품은 제목에서도 느껴지듯이 강대국 미국이 안스럽게 나온다....

먼 미래 광복 후 우리나라 상황과 비슷한 처지로 몰락한 미국이 배경으로...
열강의 침략으로 쑥밭이 된 미국을 지키기 위해 그곳에 주둔하는 주미 한국군 병사들의 이야기다...

2060년...

무분별한 산업화로 지구는 극심한 대기오염에 죽어가고 있었다....
그 영향으로 인해 전 세계 인구수는 하루가 다르게 줄어들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각 세계가 눈 독 드리는 나라가 있었으니....
그 곳은 바로 그나마 오염이 덜 된 미국이였다...
이판사판으로 치달은 각 나라들은 미국의 넓은 곳에 영토를 확보하고 자국민을 이주시키고자 했다...
그러나 미국이 순순히 OK~~할리는 만무...
결국 이탈리아, 일본, 중국 등 강대국들이 무력으로 미국을 침략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된 전쟁....
미국은 생각외로 고전하기 시작했고 시간이 지나자 점차 밀리기 시작했다....
결국 우방국가들에게 SOS를 치게 되고...
대한민국을 비롯한 독일, 프랑스, 러시아 등이 미국을 도와주기 위해 참전을 하게 된다....
물론 공짜는 아니다....댓가로 미국내 영토의 일부를 받는다는 조건이 붙었다....

그렇게 미국본토에서 세계대전이 벌어지게 되는데...

음....
전쟁소설 치고....세계대전 치고....속도감이 없다~~~그렇다 보니 긴장감도 흡인력도 별로다.
출간된 4권까지 전쟁씬을 꼽으라면 한 손도 남을 정도다....

각 나라 입장에서 미국과 전쟁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나 현재 전쟁상황, 각 개인별 사정 등...

큰 것부터 작은 것까지 조금이나마 부연설명하고 넘어갔으면 좋으련만....
전지적 작가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바라보는 시점이 너무 좁고 일방적이라
세계대전이라 불리기에 민망할 정도로 소소하다.

작가각 군복무를 기계화 장갑차 조종수로 해서 그런지...
소설의 주 배경은 미국내 주둔한 대한민국 기계화 사단(장갑차).
전쟁보다는 일상적인 군생활 얘기가 더 많아 많이 아쉬운 작품이었다...

1부가 4권까지고 2부가 곧 출간된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소식이 없다...
1부 4권은 절판된 상태고...(계속 소장하고 있으면 돈 좀 되려나?? ^ ^; )

전쟁소설이 아닌 아기자기한 기계화 사단의 일상 군생활을 썼다면.... 2부도 나오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