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아독>으로 인기를 얻은 작가이다..

<아독>을 아직 읽어보지는 못한 상태에서 이 작품을 읽게 됐다...
이 작품도 그렇지만 <아독>은 구하기 어려운 작품이라...
그 후 현재까지 계속 작품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무치'라는 13살 소년이 있다...

 

학대받는 가정에서 어머니를 찾아 가출을 하게되고 도중에 기연을 얻어 최고의 검술을 배우게 된다...

한명.. 두명.. 운명을 같이할 친구들도 얻게 될때 쯤  
검술도 일취월장하여  대륙 최고의 검술왕에 오르게 된다..

 

때맞춰 숨어있던 절대 惡이 등장하고 친구들과 고군분투 끝에 멋지게 물리친다....
이처럼 이 작품도 여느 판타지처럼 뻔한 스토리를 갖고 있다...
상투적인 스토리인 만큼 얼마나 재밌고 흡인력있게 썼느냐가 문제인데....

 

주인공을 비롯한 전체 주연급 조연의 나이가 대략 20대초반이다...

이 나이 또래로 하여 이야기를 이어나가려하니 전체적으로 무게감이 많이 떨어진다...
탄탄한 구성력도 보이지 않는게 생각보다 빈약하다...

 

배경은 여타 판타지처럼 중세를 표방했지만, 
글이나 어휘에 있어서는 새로 만들지 않고 무협지에 나오는 글들로 대체해서 썼다..

여기에 기타 싸움능력이나 서열 매기기는 만화 '드레곤볼'을 많이 표방한 것 같은게..완죤 짬뽕이다...

한마디로 중고등학생인 어린 독자층을 겨냥한 작품이랄까??
 

그렇다 보니 진도는 쭉쭉~~잘 빠지는게 금방 읽힌다...
그러나 여기저기 씨를 많이 뿌려는 놨는데 미쳐 다 걷어 들이지는 못한 것처럼 완결되지 못한
소재들이나 에피소드들이 산재해 있다...그렇다 보니 글의 흐림도 매끄럽지 못하고,

'왜?'..'그럼 그때는?'..이런 의문의 단어들을 자주 떠오른다.

 

특히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결말부분이다...

너무너무 허무하다고나 할까...
보통 최후의 결전에 많은 크라이막스를 준비하고 지면을 할애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 작품에서는 선악의 최후의 대전이 15권 중에서 30여장도 안된다...
더우기 절대 惡과의 싸움에 지면을 2~3장 밖에 안하다니...

그 동안 이 장면을 위해 14권을 읽으며 달려 왔는데...어찌 허무하지 않다 할 수 있을까.... 

 

그러나...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간편하게  앞 뒤 생각 안하고 쭉~쭉 읽어 나간다면  충분히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장르상 판타지는 그런 맛도 있으니까...  (^____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