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사회학과 재학 중인 학생이란다..

이 작품은 17C 프랑스 극작가이자 사상가인 볼테르가 주인공이다...

볼테르에 심취해 있던 저자가 프랑스 여행 중...
우연히~~아주 우연히~~얼마 없는 희귀 역사책을 골동품가게에서 발견했단다..

역사학자 비론이 저술한 <실종>이라는 책으로
1725년 3주간의 걸쳐 시간여행을 한 봍테르의 경험담을 적어 놓은 책이었단다..

책을 구입한 저자는 오~랜 시간에 걸쳐 번역하고...거기에 살을 붙여 <볼테르의 시계>를 완성했다고...

2006년에 판타지 소설 <사카이아의 사형수>에 이어 두번째 작품.

 

17C 초 프랑스 파리...

귀족을 비꼬는 시를 지어 유포함으로써 감옥에 갇혀 있던 삼류시인 아루에....
그는 이름을 볼테르라고 개명하고 한 편의 희곡을 발표한다...

소크라테스의 비극 <오이디푸스>를 극작가로서 재탄생시킨 공연용 <오이디푸스>...

이 작품이 볼테르의 출감과 함께 극단에서 상영되자... 프랑스 파리는 열광의 도가니에 빠지게 된다...

 

무려 공연하는 4년이라는 기간 동안...

<오이디푸스>종연 공연날....

마지막까지 성공리에 공연을 마친 볼테르는 축하파티에서 모든 귀족의 칭찬과 접대를 거하게 받게 된다.

특히 <오이디푸스>의 소문이 바다 건너 영국까지 퍼졌는지 영국 국왕 조지 1세의 선물까지 받게 된다.
그런데 그게 보통 선물이 아니었으니....

"체크 더 타임스" 하고 외치면 3번 간에 걸쳐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영국 최후의 마법사 <아이작>이 만든 타임머신 시계였던 것이다...

 

그렇게 <오이디푸스>가 공연되는 4년 동안...평민은 꿈도 못 꾸는 혜택을 누렸다...

평민이지만 귀족들의 살롱에 출입을 하였으며...
타고난 말빨을 이용해 외교관으로서 역할도 톡톡히 수행해 나라로 부터 매년 연금도 받았다...

그러나 귀족부러울 것 없던 그에게 불행의 그림자가 서서히 다가왔으니...

평소에 유난히 시비를 걸어 왔던 <오귀스트 드 로앙>이라는 절름발이 젊은 귀족과 
치고박는 싸움이 그 시작이자 원인이었다...

 

 

사건의 있고 며칠이 지나자....소문은 돌고 돌고 돌고...파리의 전역에 퍼졌다...

"평민 볼테르가 귀족 오귀스트를 쳤다!!!"

거북해지고 서먹서먹해진 볼테르와 귀족들간의 관계....

 

후원자 <쉴리 공작>에 의해 귀족들간의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풀어보고자 파티가 열리지만....

파티도중 오귀스트에게 불려나가 그의 하인들에게 반 죽도록 쳐 맞게 되는 볼테르...
도움을 청해보지만 귀족들은 외면하게 되고...

그렇게 친하게 지내고 매일 어울렸다시피 햇으면서...
이런 절박한 상황에서 나몰라라 하다니....절친한 후원자이자 친구라 믿었던...쉴리 공작마저...

 

"나를 비롯한 다른 귀족들은 자네를 도울 수 없네...

 자네를 돕는다는 것은 귀족들 권위에 대한 도전이자 부정이야...그
 래서 자네를 도울 수 없네...자네는 선을 넘었어!!"

 

 "먼저 시비를 건것은 오귀스트인데...그럼 맞고만 있어야 합니까??"

 

 "차라리 그랬어야지...." 

 

 "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  누가 정당하고 누가 비열한지는 모두가 알고 있는데요??"

 

 "왜 이리 순진한가?? 그는 귀족이야.."

 

세상을 살아가는데....사회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데....

전통과 관습... 강자의 잣대로 해석되어지는 정의가 사회를 유지하고 발전하시키는데 필요하며...

그것을 행하는 귀족에게는 합당한 권리와 힘이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쉴리 공작...

 

그러나 볼테르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으니....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이요...사람은 누구나 평등하다...

이성적인 판단이 사회를 이끌고 유지해 나가는데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볼테르....

 

번뜩이는 이성의 칼날이 존재하고 그것으로 인해 사회를 건설됐고 발전했으며
그 작은 노력으로 이 세상이 변해왔다고 주장하는 볼테르...

절대적인 이성은 현재에도 없고 과거에도 없었다며 부정하는 쉴리 공작...

결국 그 둘은 절대적 이성을 찾아....
영국 최후의 마법사 [아이작]이 만들어준 시계로 과거로의 여행을 떠하게 되는데...

 

"체크 더 타임즈 오브 유럽의 가장 야만적인 시대"

 

 

 

482년 다뉴브 강 유역

두 부족간의 전쟁일 일어나기 일보 직전이었다....

A부족의 소가 B부족의 밭과 과일나무를 엉망으로 만들어 놓자...
B부족 사람이 참다~참다~ 결국 소를 죽여 버렸고...

열받은 A부족의 사람들이 떼거지로 우루루~ 몰려와  소를 죽인 B부족 사람을 갈기갈기 찢어 죽여버렸다.

B부족 사람들은 원수를 갚겠다며 A부족으로 몰려가는 상황이었다....

 

이 모습을 보면서 볼테르와 쉴리공작은 내기를 하게 된다...

전쟁으로 치닫지 않고 말로 해결되면 절대이성이 존재한다는 것으로 보고 승리자는 볼테르요.....

전쟁이 시작해서 어느 한쪽이 이김으로써 해결된다면 쉴리공작이 이기는 것으로...

 

쉴리 공작은 아무리 말려도 전쟁이 일어날 것을 예상하고 관망하는 자세로 A부족으로 향했고...

볼테르는 나름대로 기막힌 생각이 있는지 마녀가 산다는 숲으로 향했다...

 

쉴리 공작이 A부족에 도착하자...
벌써 앙숙이었던 두 부족은 벌써 죽고 죽이는 전쟁을 벌이고 있었다...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점점 더 치열해져 사상자가 속출하기 시작할 무렵...
볼테르가 갑자기 나타나 큰 소리로 말하기 시작하는데...

 

"발키리님(전쟁의 여신)께서 전쟁을 중지하라 하십니다....
  안 그러면 모두 엄벌에 처하겠다고 하십니다." 

 

발키리님이 나타났다는 말에 두 부족은 싸움을 멈추고 무서움에 떨기 시작했고..

바닥에서 부터 올라오는 하얀 연기 사이로 발키리 연신이 등장하며 
사람 머리와 창자로 장식된 베틀에 앉아 한참을 꾸짖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결론을 내리는데...

 

"앞으로는 절대 싸우지 말며 내가 정해준 법에 의해 일을 처리하라...

  첫째.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자는 벌금이나 목숨으로 갚는다.... 둘째...셋째...넷째.........."

 

두 부족이 그렇게 하겠다며 돌아가자....
볼테르는 마녀에게 도움을 구해 환각을 일으키는 꽃을 태우고 마녀를 발키리로 분장시킨채
연극을 했다는 사실을 밝히게 된다...

볼테르는 폭력없이 문제를 해결했다며 승리를 주장했지만..

속임수와 편법을 썼다며 무효라고 주장하는 쉴리 공작...

 

"야만인에게 절대 이성을 끌어내기는 힘들죠...

 그래서 현대의 유럽인들도 공감할 수 있는 정의인 신앙심을 이용한 겁니다...
 이게 절대이성이 아닐까요??"

 

"성직자들은 진리의 아름다움이나 주님의 영광을 찬양하기 보다는 자산의 권위를 유지하기 위해 
 지옥도를 그리는 일에 치중해왔네..

 사람을 산 채 꼬치로 끼우거나 펄펄 끊는 기름에 넣는 방법으로 겁을 주었지...
 그렇게 공포와 고문으로 무식한 자들을 다스렸네...

 저들이 절대이성으로 논리를 수긍한 것인가?? 아니네...
 종교적 공포심에 의해 승복한 것이라네....   이것이 자네가 말한 절대이성이라는 것인가??"

 

 

결국 첫번째 여행은 무효라 하고...두번재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이번에 도착한 곳은....

 

후~~400페이지가 넘는 것을 이제 다 읽었다...
절대이성이 있으냐? 없느냐? 를 증명하려고 하는 내용인데...

뭔 넘의 책이 이리 뒤죽박죽... 왔다갔다...갈피를 못잡는지....

 

경험과 연륜이 부족한 20대 중반 젊은 작가의 한계라고 할까??

절대이성이 존재한다 안하다.

결정짓는 내기의 내용과 풀어가는 과정에 도저히 납득을 할 수 없었다.

좀 뜬다고 해서 팩션 소설을 무리하게 썼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외에 매 여행마다 등장하는 <오귀스트>의 선조와의 반복되는 악연.....
그리고 사랑하는 여인 <브르퇴유>의 선조와의 로맨스...

현재의 오귀스트와의 악연과 브르퇴유와의 인연이 우연이 아니라는 이 설정....
읽는 내내~ 너~무 억지스럽다는 생각을 머리 속에서 지울 수 없었다....

그리고 최후의 마법사 아이작....그가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아이작 뉴턴>이라는 설정...
작가는 반전이라면 반전으로 만든 것 같은데...영~(ㅡ.,ㅡ:)

 

역사적 사실을 책에 한 두줄 적기 위해...
얼마나 많고 방대한 자료를 보고보고 또 봐서 인용하는지를 알고 있다...

그래서 20대 초반 작가의 노고에는 존경의 박수를  보내지만...
작품에 대해서는 박수를 보내지 못하겠다....

작가님...미안합니다....책 좀 읽는 분에게 추천 못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