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을 꿈꾸는 신인작가이다.
이 흑혈이 2003년도 작인데...그 후에 다른 작품을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접은 것 같기도 하고...

작가가 글 서두에 "이렇게 이렇게 쓰는 것이 대박작품이다."라고 명시를 해 놓구서 
매일 범람하는 신간 책 속에 그냥 묻힌 것을 보며는... 확실히 대박의 길은 어려운가 보다....
 

 

시대는 명나라 초기이다.

 

종교적 색채가 짙은 거대한 세력 천륜회...
무림의 지배를 꿈꾸며 각 문파에 천륜회 사람을 심어놓고 부지런히 세력을 키우고 있었다.

이 천륜회에 의해 졸지에 가문도 빼앗기고 고아가 사람들 중에 임철영...
그의 파란만장한 삶이 시작된다......

 

검은 하늘에서 구멍이 뚫리며(흑혈) 타세계의 마황의 영이 임철영의 몸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대충 내용을 쓰려했는데....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5권이 완결인데... 15~20여권에 이르는 대하소설을 요약해서 읽은 기분이 드는 것은....^^;;

 

보통 소설은 주인공 주변에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그 사건을 해결하면 마무리가 된다.
(무림을 통일하던지.. 친구나 부모님의 원수를 갚던지...)

그런데 이 소설은 중구난방이다..
그리 강하던 생명력 질기던 주연급 등장인물들이 끝에는 허무하게 죽고..

결국 주인공도 허무하게 죽는다. 

그러면 끝이 나야하는데....새로운 주인공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사건으로 이야기가 다시 시작된다...
시리즈 물도 아니고....

그렇다 보니 5권을 덮었을 때....1권의 내용은 먼 나라의 이야기고 다른 소설인 것처럼 느껴졌다...
권 수가 적어 읽기에는 딱인데...좀 많이 아쉬운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