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고의 청소년 작가 중 한 사람이라고 한다....

이 작품은 각종 상을 수상한 청소년 권장 도서로 1989년에 쓰여진 작품이란다...

일단 제목과 표지가 먼저 눈에 끌렸고 생각보다 네티즌 평점도 9.0으로 높은 편이라 읽게됐다.....

 

이 작품은 내가 지금까지 해 온 여타 작품들처럼 요약해 쓰기가 좀 애매~~~~한 작품이다...

액자 소설처럼 이야기 속에 이야기가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포비씨가 죽고 아내가 남편의 유지를 이어 받아 어렵게 운영하는 <포비 골동품점>이라는 고물상이 있다.

포비씨의 외동딸 에일사는 어느날 시내 도서관에 견학을 갔다가
책에 빠져 사는 버크셔라는 남자에게 도움을 주게 된다...

그게 인연이 되어 갈 곳 없는 버크셔는 <포비 골동품점>에서 재워주는 조건에 무보수로 일하게 되는데...

 

허~~~버크셔의 말빨이 장난이 아닌기라~~~

 

찾아 온 손님 중 한 분이 커다란 시계를 보며 정말 근사하다며 맘에 들어하자....

에일사 엄마 왈

"시계가 잘 맞지 않아요....사실....가지를 않아요...고장 났거든요...

  시계 안을 보면 망가진 부속품들이 막 뒤엉켜 있어요....높은 곳에서 떨어진 적이 있는 시계랍니다...."

 

그 소리에 아쉽다는 듯 손님이 돌아서려하자....버크셔가 썰을 풀기 시작하는데....쏙닥쑥닥~~

잠시 동안 시계에 얽힌 버크셔의 이야기를 들은 손님은 거액의 돈을 내고 물건을 사게 된다...

 

시계를 산 손님이 돌아가자 버크셔는 빙긋 웃으며...

"이렇게 해야 물건이 팔리는 법이죠..."

"하지만 버크셔씨 그....그건... 전부 거짓말이잖아요?"

"아니!! 부인!!! 그게 거짓말이라구요??"

"그...그러니까.....사실...거짓말 맞잖아요..."

"거짓말 아닙니다...부인...정확히 말하자면...픽션...즉 허구지요...요컨데 꾸민 이야기란 말입니다"

 

이렇듯 <포비 골동품점>에서 일하게 된 버크셔...
가게에 찾아온 손님이 어떤 물건에 관심을 보이게 되면...바로 썰을 풀어대 그 물건을 팔게 된다....

물론 청소년 권장 도서라 파는 각 물건에는 저마다 교훈이 담겨져 있다...

 

차례를 보면 알 수 있는데....

1. 시계(미신에 관한 이야기) 
2. 필기구함(거짓말쟁이에 관한 이야기) 
3. 접시(가치에 관한 의문) 
4. 식탁(탐식에 관한 이야기)

5. 하프시코드(명예와 신뢰에 관한 이야기)  
6. 우산꽂이(불같은 성격에 관한 이야기)  
7. 거울(허영에 관한 이야기)  

8. 접이식 뚜껑이 달린 책상(누가 범인일까?)  
9. 나무상자(배반에 관한 이야기)   
10. 장난감 병정(자존심에 관한 이야기)  
11.침대(공포에 관한 이야기)

 

11번  침대를 파는 것을 끝으로 버크셔는 <포비골동품점>을 떠나게 된다...

과연 버크셔의 정체를 무엇일까???

마지막에 그의 정체가 밝혀진다....그는 바로....

 

이렇듯 이 작품은 단막으로 각기 다른 주제가 연거푸 이어지면 진행되기 때문에
읽기에 부담없이 쭈욱~쭉 잘 넘어간다...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작품....

그러나 작가가 영국인이다보니....여기에 20여년도 넘게 지난 작품이다보니...

근래에 들어 나름 잘~~나가는 우리나라 청소년 성장을 다룬 작품들에 비해
팍팍~~와닿는게 좀 적다는 거......그게 흠이다....^^;;